“고품질퇴비 높은 가격 받아야”
“고품질퇴비 높은 가격 받아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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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함양 낮은퇴비 저가점수 불합리

▲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5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대강당에서 ‘친환경농업을 위한 유기질비료 산업발전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유기질비료가 최근 사용량이 급감하고 있는 화학비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고품질 퇴비에 대해서는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수분함량이 낮은 부숙비료가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해남 제주대학교 교수는 지난달 25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 대강당에서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선일, 낙안유기질비료 대표)이 주관한 ‘친환경농업을 위한 유기질비료 산업발전 방안 심포지엄’에서 “올해 화학비료 사용량이 ha당 218kg으로 1970년도 초분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러한 화학비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유기질비료 산업계의 미래를 고려한 규격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교수는 “토양양분과 무관하게 많이만 판매하려고 하지 말고 품질이 좋은 퇴비에 대해서는 높은 가격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지원으로 판매하고 성장하고 있는지는 아닌지,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대안을 세우고 있는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교수는 또한 “등급설정과 관련 개선이 필요하다”며 “수분함량이 낮은 부숙비료가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주에서 퇴비제조업을 하고 있는 경영자는 “농가에서는 유기물이 풍부한 퇴비를 원하기 있기 때문에 유기물 함양을 높여야 하는데 유기물 함량을 높이려면 수분함양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현재의 정부의 제도대로 하려면 퇴비에 물을 적당히 해서 부숙만 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선일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로컬푸드 운동처럼 근거리지역의 공급과 소비를 통하여 물류비 절감효과를 거둘 필요가 있다”며 “딜러 및 대리점 없이 직접 농협과 거래할 수 있도록 유통단계의 축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의 유기질비료 품질은 기준이 N, P, K 중심의 보비력 기준인지, 토양의 물리성 개선을 위한 유기물함량 기준인지, 친환경 농산물의 안전성(중금속함량, 부숙도 등)을 위한 기준인지가 모호하다”며 “무엇을 품질기준으로 만들 것인지 학계, 농식품부와 유기질비료조합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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