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사 노조, 북한에 쌀 지원
농촌공사 노조, 북한에 쌀 지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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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공사노동조합(위원장 신기준)은 북한에 쌀 25톤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 15일 오후 광주시 상무체육공원에서 열리는 6.15 민족통일대축전 남북농민상봉행사에서 전달식을 가졌다.6.15 민족통일대축전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북측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 관계자를 비롯해 남측에서는 농민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 2000여명은 한국농촌공사노동조합의 통일쌀 북한지원에 대해 큰 박수로 지지했다.농촌공사 노조는 남한에서 생산된 쌀을 북한에 지원함으로써 북한 식량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쌀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한의 쌀생산농가에도 도움이 되는 일이라는 판단에서 쌀을 지원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노조관계자는 인천항에서 북한 심포항으로 운송된 쌀 25톤 지원에 소요되는 비용은 구입비와 운송비를 포함해 약 5천만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한 교류와 지원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단위노조차원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신기준 노조위원장은 “우리공사의 주요 사업이 쌀생산을 지원하고 주곡자급 기반을 다져나가는 일인 만큼 북한에 쌀을 지원함으로써 남한의 쌀생산농가에도 보탬이 되고 나아가서는 남북한 농업분야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신위원장은 “북한 식량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논밭을 비롯한 생산기반정비와 지하수개발, 남북공동영농단지조성을 통한 기술지원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북한농업생산기반정비를 통한 북한 식량난 해소와 남북한 농업분야 교류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정부측에 촉구함과 더불어 노동조합차원에서도 농민단체와 연대해서 대북농업교류사업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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