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입건고추의 위생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사가 강화돼 불량농산물 수입이 원천 차단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나승렬)은 구매규격 강화, 표본검사량 확대 등의 수입농산물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개선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11년도 말 중국에서 수입한 건고추에 흙·먼지, 곰팡이 등이 과다 혼입돼 식용으로 부적합하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수입농산물에 대한 검사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품관원은 불량농산물의 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하여 수입대행 기관인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의해 수입농산물의 구매규격을 대폭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농산물의 수분함량은 부패·변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국내 유통 중 품질의 변화가 없는 수준으로 강화하고, 품위 규격 중 일정 수준 이하의 규격미달품은 반송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한편, 이번에 문제가 된 수입 건고추는 유통공사와 협의해 종전 수분규격 20.0%를 18.0%이하로 강화하고, 절편 압축진공포장 규격을 새로이 설정하여 불량 수입산 고추가 국내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입농산물 검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표본검사량을 확대하고 검역기관 등 관계기관 간 협조체제를 강화한다. 표본추출 컨테이너는 검역기관과 사전협의 선정하여 합동검사를 실시하고, 컨테이너별 표본검사 시료를 기존 3포대에서 5포대로 확대 추출하되, 시료채취 방법도 컨테이너 전·후 중간부위와 품위가 고르지 않을 경우 더미 내부에서까지 골고루 채취함으로써 검사의 신뢰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또한, 흙·먼지, 곰팡이 부패 등 검사과정에서 검역 및 안전성 분야 의심사항이 발견될 경우는 농수산식품검역검사본부 및 식품의약품 안전청에 즉시 통보하는 등 관계기관 간 협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수입농산물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검사인력 보강 및 검사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검사의 정밀도 향상을 위하여 검사 장비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착항검사지 사무소에는 검사경험이 풍부한 우수인력을 1인이상 전진배치하고, 품관원 지원별 인력풀(POOL)제를 운영하여 검사물량 집중 시 소요인력을 추가 지원토록 할 예정이다.
조명확대경 등 휴대가 간편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검사장비와 상명천칭, 색채계 등 정밀 검사장비의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승렬 원장은 “구매규격 보완 및 관계기관 간 협조체제 강화, 검사인력 및 장비의 보강 등 수입농산물검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불량 농산물의 도입을 근절 시키고 원산지 단속도 철저히 하여 수입농산물 품질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이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품관원, 불량농산물 수입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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