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지난달 26일 인삼특작부(충북 음성 소재)에서 고려인삼의 세계문화유산(UNESCO) 등재를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부, 한국인삼연합회 등 관련 단체에서는 2007년부터 고려인삼의 명품화와 세계화를 위해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자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려인삼이 한국 유네스코의 대표 목록에 포함돼 세계문화유산으로 상정될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인삼연합회, 한국인삼공사 등의 후원으로 고려인삼학회, 한국약용작물학회, 산삼학회와 생산자 단체, 유통·가공업체 등 약 200여 명의 인삼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결의를 다졌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유네스코 등재 결의와 경과보고에 이어 고려인삼의 역사적 고찰과 전통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 탐색, 고려인삼 재배의 시대적 변천과 효능의 우수성 등 고려인삼을 다각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토론하는 장이 됐다.
그동안 용역과제 참여 연구원들과 한국인삼연합회는 고려인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전략을 강구한다. 특히 199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프랑스 ‘생테밀리옹 포도 재배지구’에서 그 전략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그리고 고려인삼의 원조로 전해져 내려오는 산양삼(심마니협회 제공)도 전시돼 재배사의 흐름과 시식회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다.
고려인삼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고자 하는 주된 내용은 △고려인삼과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 △고려인삼 재배에 유리한 기후와 토양조건에 따른 고려인삼만의 전통 재배기술 △홍삼 가공기술 등이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차선우 과장은 “그동안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고려인삼의 무형문화재 대표목록 지정에 관한 연구에 공동참여 했고,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고려인삼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그 우수성이 확고히 입증돼 세계무형문화재에 신속히 등재되는 지름길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와 더불어 고려인삼의 세계명품화를 위해 세계인삼과학상을 계속 확대 추진해 인삼종주국으로서의 위상제고에 전심전력을 투구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역사적 고찰과 가치탐색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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