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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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예방한다 (3)

 
옛날부터 전수되는 ‘칠금문’의 어구가 있는데, 이는 사람이 일곱가지만 지키고 생활화하면 천수를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첫째는 기를 기르는 것으로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을 적게 하고 수면과 휴식을 적절히 하며 지나친 과로는 피하여 체내의 기운을 기르는 ‘소언어 양내기(少言語 養內氣)’이다.
만일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이 많으면 진기가 소모되고, 또한 지나친 휴식과 수면 및 나태함은 기혈 순행에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피로하지 않을 정도로 활동해야 기혈의 순환이 순조롭고 기력도 증진된다.
둘째, 음란과 음욕을 경계하여 정기를 배양하는 ‘계색욕양정기(戒色慾養精氣)’이다. 즉 성관계는 정상적인 부부사이의 애정의 접촉이어야만 한다. 혼외의 무분별한 성교는 감염 등으로 스스로 화를 부르는 격이며 체내의 정기도 손상시킨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전에 성욕을 절제하지 않아 정기를 많이 소모하면 40세 이후에 노쇠현상이 빨리오며 정기의 쇠퇴로 질병이 생긴다.
셋째, 적당한 음식의 섭취 및 활동과 운동으로 혈기를 기르는 ‘박자미 양혈기(薄滋味 養血氣)’이다. 혈기는 생명이고 정신이니, 이는 몸과 마음을 길러내는 것이다. 스스로 활동하는 직업이 취미가 되고 기쁨이 되도록 한다. 또한 운동은 자기에게 맞는 것으로 선택하여 알맞게 함으로 혈기가 보강되게 한다.
넷째, 생체 에너지의 축적과 조절로 자기 생체의 리듬을 파악하고 최고의 컨디션이 유지되도록 생활하여 오장육부의 기운을 배양하는 기법이다. 이는 진액을 보존하는 기교로, 비록 구강의 진액인 타액이라도 함부로 뱉지 말고 삼키어 기를 양장하는 ‘연정액 양장기(聯精液 養藏氣)’이다.
이는 이른바 ‘회진법’이라고 한다. 생체의 진액은 보배로운 정(精)인데 생체의 땀과 눈물, 정액 등은 한번 배출되면 돌이킬 수 없다. 입속의 침도 함부로 내뱉지 않고 머금어 삼키는 방법으로, 이 방법을 습관화하면 진액이 보존되어 몸에 윤기가 흐르게 된다.
다섯째, 함부로 화를 내지 않음으로써 간(肝)의 기운을 기르는 것으로 ‘막진노 양간기(莫嗔努 養肝氣)’이다. 항상 상대방에게 너그럽게 대하며 화를 내지 않고 탐심을 줄이고 분쟁을 적게 하면 간의 기운이 보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