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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국립종자관리소(소장 심재천)은 개인육종가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육종정보 활성화와 육종기술 향상 지원 및 애로사항 파악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충북 충주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채소분야와 과수분야 개인육종가 60여명을 비롯해 국내 종자산업 관련 기관 및 업체 관계자등이 참석했다. 이날 채소·과수분야 개인육종가 협의체 회장으로는 채소분야 박동전 대구대학교 교수, 과수분야 심정구 전 성균관대 교수가 선출됐으며, 종자관리소의 품종보호관련 국내외동향 및 개인육종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육종이란 무엇인가?’(박효근 한국종자연구회장), ‘채소 개인육종의 문제점과 육종방향’(이수성 전 중앙대교수), ‘과수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신용억 원예연구소 과수과장)등이 발표됐다. 이중 ‘과수 개인육종 활성화 방안’ 발표에서 원예연구소 신용억 과수과장은 “국내 과수 품종 육종사업은 주로 국공립 연구기관에서 이뤄지고 선진국에 비해 기반이 열세” 라며, “보유 유전자수가 과수선진국의 3만점에 비해 우리나라는 3,500점 정도에 불과해 품종 육성 효율화를 위한 과수 유전자원 연구가 미비하고, 병해로부터 안전한 무독 온실 등 전문 연구시설이 필요하나, 포장과 시설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개선방향으로 과수육종 연구인력을 증원하고, 유전자원 수집 강화해 오는 2010년까지 10,000점으로 늘리며, 이탈리아, 미국, 우즈벡, 헝가리 등 다수의 유전자원 보유국과 국제협약 및 공동연구를 통하여 해외 유전자원 수집 추진등을 제시했다.이어 신과장은 “민간 과수육종은 ’90년대 중반부터 개인 육종가가 육종사업을 시작해 ‘05년 현재 261명의 개인육종가가 활동하고 있으나, 일부만이 우수품종 육성을 통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향후 민간육종 활성화를 위해서는 “육종 연구회 형식의 개인 및 민간 육종가 단체 설립지원과 한국농업전문학교의 농민교육 프로그램에 민간 육종가 교육 포함, 원예연구소 등 육종 기관에서 일정기간 민간 육종가 연수 지원”등의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민간 육성품종에 대한 평가지원, 내병충성 육종을 위한 검정기술 지원,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품종개발 연구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및 집중 지원등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자관리소 김응본 품종심사과장은 “‘육종가 지원센터’를 개설하여 민간 육종가의 각종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신품종 등록 장려금 지급(품종당 3백만원), 해외 품종보호출원 지원(품종당 3백만원) 등으로 품종 육종 의욕 고취해 개인육종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종자관리소는 내년에 식량·화훼분야 등 육종 전 분야로 개인육종가 협의체 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김산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