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두호경 교수가 전해주는 건강을 위한 지혜와 전략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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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예방한다 (2)

 
그러나 인체 노화에 있어 신체의 각 부위가 똑같은 비율로 기능을 상실하거나 동일한 속도로 쇠퇴하는 것은 아니다. 기관에 따라 서로 다르게 진행되며 각 사람의 유전자 구조나 환경 또는 음식물 등의 영향도 받는다. 이는 신체의 각 조직이나 기관의 세포마다 산소와 영양의 공급상태가 달고 손상시의 재생능력도 다르기 때문이다.
동양의학의 이론에는 대체로 누구나 “사십 세가 되면 몸을 지탱하는 데 근본이 되는 체내의 음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노화를 느끼게 되고, 오십부터는 늙었다고 말하니 오십 세가 되면 몸이 무겁고 눈과 귀가 어둡게 되고, 또 육십 세에는 기운이 쇠약해져 성기능 등이 저하되고 인체의 아홉 구멍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이를 의학적으로 ‘칠규반상(七竅反常)’이라 하니, 일곱 구멍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노인의 병’이라 한다. 즉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고 웃으면 반대로 눈물을 흘리고, 코에는 콧물이 많고 귀에서는 매미 울음소리가 들린다. 먹는 것을 즐기나 입은 마르고 잠을 잘 때 침을 흘린다. 또한 저절로 소변이 나오고 음액은 마르고, 대변은 굳거나 설사를 하며, 낮에는 졸음이 많고 밤에는 반대로 정신이 맑아지고 잠을 숙면하지 못하고 자다 깨다 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노화도 노력 여하에 따라 진행을 지연시킬 수가 있고, 몸을 잘 관리하면 누구나 125세까지는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살 수가 있다. 즉 일상생활에서 섭생·식이·기거·정서의 조절 등을 자연순리에 맞게 실행한다면 건강과 장수가 가능하게 된다.
동양의학에서는 이를 ‘양생’이라고 하는데, 이는 생명을 오존하게 보존하고 건강무병하며 연년익수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시행하는 초기에는 느끼지 못해도 오랜시일이 경과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과 수명에 좋은 영향을 주어 강건하며 장수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