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관련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외 종자 정책자문, 종자산업 컨설팅 등으로 한국 종자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종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국종자포럼이 지난 12일 수원 농민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한국종자포럼은 지난달 29일 농식품부 장관 허가로 사단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이번 총회에서 한국종자기술연구원, 종자기술교육 및 컨설팅 센터, 해외종자기술지원센타 및 사무국을 두도록 결정하고, 같은 날 한국종자기술연구원 개원식도 함께 개최했다.
또한 초대 이사장은 문헌팔 전 농촌진흥청 차장이, 한국종자기술연구원 초대 원장은 전 농업과학기술원 김석동 전 원장이 추대됐다.
이사회는 황흥구, 조은기, 목일진, 서효덕, 정병춘, 민황기 농촌진흥청 전임 원장 또는 소장으로 구성됐고, 회원은 40여명으로 종자관련 기업체, 농업인, 연구자, 기술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감사에는 단국대학교 강성택 박사, 농촌진흥청 기술자문위원 유용환 박사가 추대됐다.
한국 농업은 그 동안 광우병, 구제역, 배추파동, 각종 FTA 등에서 국민간 이해당사자간 수많은 갈등을 격어 왔으며, 최근 농산물의 가격폭등으로 서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중심에 종자가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파프리카 종자의 무게 값이 금값보다 비싼 현실에 와 있다.
최근 정부는 종자관련 각종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고, 김제에 종자 산업단지의 추진, 골든 시드 프로젝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종자관련 농업인 및 기업인들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종자포럼은 종자현장에서 연구하고 기술 개발해온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지구촌 시대에 세계적 시장에서 모든 것이 교역되는 입장에서 종자관련 정책과 제도 연구, 종자관련 기술의 컨설팅 및 교육 사업, 식량안보 및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내외 종자 신자원 탐색과 이용, 종자생명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지자체 및 산업체와의 협력, 연구결과 확산을 위한 발표회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연승우 기자
초대 이사장에 문헌팔 전 농진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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