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을 빛낸 얼굴
농진청을 빛낸 얼굴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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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춘 박사(채소)우장춘 박사는 1950년 조국의 초청으로 귀국하여, 사망한 1959년까지 만 9년 5개월 동안 한국농업과학연구소장ㆍ중앙원예기술원장ㆍ원예시험장장을 역임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육종학자로 아버지는 한말의 망명 정객 우범선(禹範善)이며, 어머니는 일본인이었다. 일본에서 출생한 그는 극심한 빈곤과 주위의 차별에도 굴하지 않고 일본의 히로시마현 구레에서 중학교를 마쳤으며 1916년 동경제국대학 농학실과에 들어가 1919년 졸업과 동시에 일본 농림성 농업시험장에 취직해 1937년 퇴직할 때까지 18년간 육종학에 대한 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육종연구에 몰두했다.그간의 업적으로 1936년에는 배추속(Brassica)의 식물에 관한 게놈분석을 시도하여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종(種)의 합성>은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다윈의 진화론 중 종은 자연도태의 결과로 성립된다는 설을 보충했다. 그의 지식을 바탕으로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 종자를 국내에서 자급할 수 있도록 하여 우리나라 육종과 원예발전을 위하여 전력했다.육종관련 논문 20여편 등 국내 원예 산업의 육종기초 및 인력육성과 국내 채소 종자산업의 자급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했으며 종자로서 감별할 수 있는 나팔꽃 품종의 특성에 대하여, 페튜니아에 있어서의 백연녹심형반엽(白椽綠心型班葉)의 아조변이(芽條變異) 및 모친유전(母親遺傳), 유채(油菜)의 캄페스트리 품종과 나프스 품종과의 결실성(結實性) 및 자연교잡(自然交雜)에 관한 연구했다.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서 1959년 8월 9일에는 정부로부터 문화포장을 받고, 같은해 8월 10일에 타계, 그의 장례는 온 국민의 애도 속에 사회장으로 치러졌고, 유해는 농촌진흥청 구내의 여기산(麗妓山)에 안장됐다.■김정호 박사(과수)김정호 박사는 서울대학교를 1956년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1975년 농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58년 농사원 시험국 기획과에 입사, 원예시험장 과수과에서 연구사 및 연구관, 1969~1970 식물환경연구소 식물영양과장, 1970~1972년 월남 한국농업사절단 작물부장, 1973~1979년 원예시험장 과수과장, 1979~1983년 제주시험장장, 1983~1991년 원예시험장장, 1991~1993년 과수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1991~1993년에는 제15대 한국원예학회장, 1994~2006년 (사)한국과수협회장을 역임했다. 김 박사는 농촌진흥청에 근무하면서 원예연구 기반조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해 세계에 자랑할 만한 현재의 원예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UR협정에 따른 원예작물의 경쟁력제고를 위하여 전국의 원예 주산지에 지역특화시험장을 설치하고 중앙에는 과수연구소, 사과, 배, 감귤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21세기 세계의 무한경쟁체제하에서 우리나라 원예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원예연구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 과수연구소는 후에 원예연구소로 원예시험장과 통합됐지만 이 과정에서 원예연구 인력과 예산 등 외형적 연구 규모를 2배 이상 증대시키는 큰 업적을 남기었다. 또한 연구직 공무원 재직기간동안 왜성사과대목 도입, 수체 영양성분 분석에 의한 과수 생육진단기술 개발, 과수 품종 육종 등 우리의 과수산업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연구성과를 도출하기도 했다.한국원예학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학회 및 연구의 국제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학회 30주년을 기념해 1993년 5월 12개국의 석학들이 모여 ‘동북아세아 원예의 과거, 현재 및 미래’의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이 심포지엄은 2006년 한국원예학회에서 개최예정인 국제원예학회의 모티브 역할을 했다.12년간 (사)한국과수협회장을 역임하면서 한·칠레 FTA 대응 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FTA대응 과수산업발전기금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현재 김 박사는 농업사회개발연구원 원장을 역임하면서 중국과 북한 및 동북아시아 농업에 대한 다양한 저술과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06년 농업사회개발연구원에서 중국농업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중국의 농업이라는 저서를 공동으로 저술했다.주요 저서로는 과수원예총론, 과수원예각론, 왜성사과 재배기술, 최신 배재배, 최신복숭아 재배, 가정과수, 중국의 농업 등이 있다.■홍영표 박사(화훼)홍영표 박사는 1954년 2월 경북대학교 농과대학 4년을 졸업하고 당년 8월에 당연구소의 전신인 농촌진흥청 원예시험장에 화훼담당 연구생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그 후 당 연구소에서 화훼담당 연구사, 화훼담당 연구관, 화훼과장 등의 직책으로 37년이란 긴 세월을 같은 직장에서 오직 화훼작물만의 연구생활을 통해 황무지의 한국 화훼를 고 우장춘 박사의 지도하에 우리나라의 가장 유망한 수출작물로 육성하기에 이르는데 공헌한 바가 적지 않다.홍 박사는 1990년 정년퇴직 후에도 (재)한국화훼연구원 원장, (사)한국화훼 협회 회장 등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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