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 100년과 우리농업의 미래
농촌진흥 100년과 우리농업의 미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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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인식 농촌진흥청장농촌진흥사업이 모습을 드러내며 업무에 착수한 것이 어언 10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906년 권업모범장을 시작으로 농사시험장, 농업기술원, 농사원을 거쳐, 1962년 4월 농촌진흥청으로 발족된 이후 43년이란 세월과 함께 국내 근·현대 농업 발전사에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농업의 비젼을 제시하는 세계적 농촌진흥기관으로 우뚝 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농촌진흥 100년과 우리농업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김인식 현 청장 인터뷰, 사진으로 보는 농촌진흥 100년, 연구 및 지도사업 성과와 의미, 농촌진흥청을 빛낸 얼굴, 역대 청장 소개 등의 내용을 특집으로 구성, 100년을 맞는 농촌진흥청의 어제와 오늘, 미래 비젼을 살펴보면서 농촌진흥사업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우리나라 농업 발전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농촌진흥청이 벌써 100년의 시간을 농민과 함께 해 왔습니다. 그동안 농진청이 해왔던 업적과 성과, 변화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특히 원예 분야를 중심으로 회고해 주십시오.“원예산업은 작물, 축산분야와 더불어 한국농업의 3대 축입니다. 작물분야에서 70년대 녹색혁명을 통해 식량자급을 달성했으며, 원예분야에서는 80년대 백색혁명을 통해 사계절 신선 원예산물을 공급해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했습니다.원예작물의 1인당 연간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안정생산과 연중 생산기술을 집중 개발해 온 원예분야 기술개발, 보급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그동안의 환경변화를 살펴보면, 1994년 UR협상이 타결되고, 2000년에는 중국산 마늘 파동, 2002년 DDA 협상의 시작과 2004년에는 한·칠레 FTA 발효, 국제유가의 급상승 등 우리 농업은 개방화시대의 어려움을 한꺼번에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미, 딸기 등 해외 도입품종에 대한 로열티 부담, 중국산 과실 수입 등에 대한 농가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원예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여 지난 20년간 약 4배가 증가(’05년 2.9조원 에서 ’04년 11.5조원)하여 농가의 소득작목으로서 새로운 비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아울러 원예산물의 수출도 꾸준히 증가해 90년대 초에 비하면 3배 이상 증가해 어려운 농업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향후 우리 농촌발전에 대한 100년의 밑그림이 있으면 말씀해 주심과 아울러 농업분야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원예분야의 중장기 계획이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앞으로의 농업은 개방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농산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외국 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이 필수적입니다. 먼저 GAP 표준재배지침에 따른 엄격한 재배관리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가 안심하고 다시 찾는 안전성 높은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탑라이스’, ‘탑푸르트’ 프로젝트도 우리 농산물 고품질 생산을 위한 한 과정입니다.그리고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확보해 부가가치를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제고해야 하겠습니다. 식물의 공기정화 기능, 옥상원예, 식물치료 등 웰빙문화에 맞는 신상품 개발 보급, 농가 소득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생명공학기술은 세계 최고의 작물 육종기술과 접목이 가능한 분야로서 세계적 BT 기술을 확보하여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우리 청은 ‘91년부터 농업생명공학 연구를 지속 추진하여 선진국과의 경쟁을 위한 기술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원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보온력 및 난방효율 증진기술과 지중열, 태양열 등 자연에너지 및 대체열원 이용기술을 개발하고 에너지 절감형 품종을 개발해 농가의 경영비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얼마전 농촌진흥청에서 ‘경쟁력 있는 농업, 찾고 싶은 농촌을 위한 기술 개발 보급’이라는 비젼을 가지고 혁신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대국민 선포를 했습니다. 대국민 선포를 하게 된 배경과 청장님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혁신과제는 무엇입니까?“지난 2월 1일 제가 부임한 이후 우리 청이 국민과 농업인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외부의 시각을 겸허히 수용하기로 했습니다.우리 청은 이러한 국민과 농업인들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농촌진흥사업 혁신토론회를 개최하고 1~2차에 걸친 각계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농촌진흥청 설립 100주년에 즈음해 ‘농촌진흥청 혁신방안’을 국민여러분께 발표하게 되었습니다.‘경쟁력 있는 농업, 찾고 싶은 농촌을 위한 기술개발·보급’ 이라는 비전과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뒷받침하는 농업경쟁력 확보, 농촌 활력증진을 통하여 국민에게 쾌적한 삶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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