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미국 수출량 꾸준히 증가
버섯 미국 수출량 꾸준히 증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0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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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전략 통해 시장 진입도 높여야

한미FTA가 발효됨에 따라 국내 농수산식품의 미국 농수산식품 수입시장 역공략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 aT에서 발간한 '한국 농수산식품 미국 수출확대방안'이란 책자에 따르면 미국의 농수산식품 수입시장은 2011년 기준 약 1,280억 달러 규모로 단일국가로는 세계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對 미국 농수산식품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15% 증가 추세나 아직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의 0.5%에 불과해 수출확대 방안 모색이 절실한 시점이다. 다만 뉴요커들의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09년 9%에서 `11년 31%로 높아져 농수산식품 수출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버섯 수출은 2007년부터 무역수지가 흑자상태로 전환, 2008년에는 2억3190만 달러(88만kg)로 수출액 무려 300%나 신장됐으며 최근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2005년부터 자동화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버섯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미 버섯 수출 또한 2005년도 백만 달러에서 2009년 6백만 달러로 크게 선장했다. 하지만 특별종(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등)이 수출 주종을 이뤄 미국 버섯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형편이다. 특별종 버섯은 파운드 당 가경은 높지만 미국 내 수요가 많지는 않다. 따라서 시장 진입도를 높이려면 미국이 즐겨먹는 양송이 버섯이나 크레니미 같은 갈색류 버섯 종류의 물량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최근 인기 상승중인 건조버섯에 눈을 돌려 운송과 저장이 편리한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면 미국 시장 진출을 충분히 넓힐 수 있다. 물론 웰빙 시대를 맞아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찾는 소비 경향은 한국산 수입 버섯 판매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맛을 찾아서' 등의 마케팅 전략을 동시에 펼쳐 국산과 미국내산과의 차별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aT 수출기획팀 관계자는 "채소 섭취를 늘리려는 미국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버섯수출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인 버섯 소비 대상은 25~64세 사이로 웰빙에 관심이 많은 모든 소비자를 아우르는 만큼 버섯의 건강 효능을 강조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같은 연령대라도 좀더 젊은 층을 겨냥해서 친환경에 대한 강조가 마케팅에 효과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