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2모작 논 보리대신 유채
영광군, 2모작 논 보리대신 유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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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바이오디젤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유가에 대비하고 세계적 추세인 친환경적인 바이오에너지 개발을 위해 영광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최초로 2모작 논에 보리 대체작목으로 파종한 유채 20.4㏊를 수확했다.지난 12일 수확한 유채는 농촌진흥청 지역특화기술개발 연구과제인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 지역실증 재배연구’를 위해 지난해 10월 영광군 백수읍 간척지 논에 파종한 것으로 전국에서 150여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유채를 파종방법로 경운세조파와 경운광산파, 부분경운세조파, 부분경운광산파, 전용파종기, 입모중파종으로 나누고 제초제 사용과 무제초, 적기파종과 늦파종으로 구분해 수량성과 수확시기를 조사했다.수확작업은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와 연계해 보리 전용수확기인 국산 크라스콤바인을 개조한 것과 독일산 유채 전용수확기를 이용해 시험구간별로 수확기의 성능과 수확량, 낙곡률 등을 비교 분석했다.이번 수확한 유채는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 목포시험장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제주, 전남, 경남에서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바이오디젤의 생산원료로 보급할 계획이다.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 지역실증 재배연구를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은 연구개발 시험사업을 지원하고 목포시험장은 시험용 종자를, 농업공학연구소는 수확기 개발, KCI 사는 유채전용 파종기를 지원했으며, B&D에너지(주)에서는 유채유의 정제와 착유기술을 지원키로 했다.이에 앞서 영광군은 지난 3월 2일 생산된 유채의 안정적 판로확보를 위해 바이오디젤 생산회사인 비엔디에너지(주)와 유채 수매 등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또한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유채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림부와 농촌진흥청 목포시험장, 전남농업기술원 등과 협의, 유채가 보리 대체작목과 바이오디젤 원료로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정 작형을 개발하고 향후 2년간 국가시험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