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팬지 등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

재배농가 생산품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꽃 홍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주말에 상관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주일 내내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 준비된 판매품목은 관엽류와 초화, 선인장 등 수백 종에 달하며 가격은 시중보다 20~30% 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
특히 봄철 손님들이 즐겨 찾는 팬지, 비올라, 리빙데이지 등은 12개들이 한 판이 6,000원, 낱개는 600원에 거래중이다. 색이 곱기로 유명한 튤립은 15,000원에 한 판, 개당 1500원이면 살 수 있다.
"매년 3월 중순만 되면 고양시 주민들이 먼저 행사문의를 해올 정도로 이제는 국내 대표적인 꽃직거래행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김태헌 한국화훼농협 플라워마트 꽃직거래행사장 대표는 "행사가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다보니 이제 고양시민은 물론 파주나 김포 등 인근 도시에서도 손님이 몰려온다"며 "달에 상관없이 많을 때면 하루 600명 이상 손님이 다녀가고 매출 금액도 천만 원을 훌쩍 넘어선다"고 뿌듯해했다.
직접 꽃농원을 운영하는 화훼인 중 한 사람으로서 시민들의 꽃사랑에 거듭 감사한다는 것이다.
행사장 인근 아파트에 사는 박주리 주부는 "가격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형형색색들이 꽃을 베란다에 맘껏 심어놓을 수 있으니 날마다 여길 들리게 된다"면서 "오늘도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또 무슨 꽃이 나왔나 싶어 왔다"고 환히 웃어보였다.
꽃직거래장터라고 꽃만 가득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터에는 비단 꽃뿐만이 아니라 상추나 치커리 등 채소류도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한다.
김태헌 대표는 "특히 4월은 채소류, 5월은 초화, 6월이면 허브나 석류, 머루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말했다. 봄 내내 몸에 좋은 채소를 길러먹고 향 좋은 꽃도 키우는 재미. 여기에 더해 이번 달 주말에는 키다리피에로가 불어주는 풍선나눠주기 이벤트가 기획돼 장터를 찾는 즐거움을 더해줄 예정이다.
/정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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