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화시대 대응작물은 ‘인삼’
개방화시대 대응작물은 ‘인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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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근 위주 생산체제 4년근 전환해야

개방화 시대에 인삼을 개방대응작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를 위해 현 6년근 위주의 생산체제를 4년근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도출됐다. ㈔한국농업경영포럼(연구책임 성진근 충북대 명예교수)은 최근 ㈔한국인삼연합회(회장 박천정 금산인삼농협 조합장)에 제출한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인 ‘인삼산업시스템 혁신방안’에서 이 같이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산물시장개방이 본격화된 1995년 이후 인삼은 시장개방 이후 15년간 유일하게 재배면적이 9375ha에서 1만9010ha로 연평균 2.8%씩 2배 정도 증가했다. 이 기간 생산량과 생산액도 연평균 4.53%와 11.28% 늘어났다. 고려인삼은 월등한 품질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해오고 있으며 재배면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는 것. 그만큼 전면적인 시장 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원예농작물로 인삼의 전략적 중요성이 돋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6년근 위주의 인삼재배 시스템을 4년근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보고서의 주장이다. 외국인들이 인삼이나 홍삼의 가치를 따질 때 우선적으로 보는 사포닌 함량기준에서 6년근 가공제품이나 4년근 가공제품에서 품질차이가 거의 없고 오히려 4년근이 사포닌 함량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따라서 4년근 인삼가공제품을 개발, 인삼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해 개방화시대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 또한 스위스 파마톤사와 같은 진세노이드 함량 기준의 새로운 브랜드 제품 개발로 서구의 고소득시장을 적극 공략해 수출기반을 확대해야 한다. 파마톤사의 진사나는 인삼가공식품 시장에서 30∼40%를 점유하며 연간 매출액도 3억 달러에 달하는 독보적인 업체다.
인삼 생력기계화와 신품종보급 활성화를 통해 고생산비 구조를 개선할 수 있고, 이력관리 GAP 강화 등 품질관리를 통해 소비자 신뢰도를 정립해야 한다. 국제식품규격 기준 제정 및 한국삼 인삼을 ‘Ginsana(진사나)’대신에 ‘Inssam(인삼)’으로 고유명사화 함으로써 인삼 종주국에 걸맞는 차별적인 명칭 입지 기반 구축, 한류열풍을 이용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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