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무 ‘소포자 배양법’ 개발
농진청, 무 ‘소포자 배양법’ 개발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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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 육성기간, 기존 4년서 2년으로 단축 가능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2년 안에 순도가 높은 무 계통을 육성할 수 있는 ‘무의 소포자 배양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무 계통 육성을 위해 뇌수분 방법을 주로 이용하는데 꽃봉오리 시기에 수분하여 숙련된 노동력과 오랜 기간이 소모된다. 특히 자식 열세가 강한 무는 순도를 높이기 어려워 품종 육성에 걸림돌이었다.
소포자 배양법은 배추, 양배추 등 다양한 배추과 품종 육성에 활용됐으나 무는 소포자 배양이 어려워 활용하지 못했다.
이번에 농진청 채소과에서 무의 소포자 배양에 효과적인 배지와 배양조건을 밝혀내 앞으로 계통 육성에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무 소포자 배양법은 꽃이 피기 시작하는 무에서 3∼5mm 정도의 미성숙 꽃봉오리를 채집해 배양하는 방법이다.
무는 계통 육성을 위해 자가 수정을 여러 번 하면 자식약세 현상이 나타나 종자가 잘 맺히지 않아 육성 후기로 갈수록 계통 유지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작물이다. 일반적으로 계통 육성을 위해 4∼6회의 뇌수분을 하는데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6회 이상의 뇌수분을 한다.
무는 2년에 3회의 뇌수분이 가능하므로 고순도 계통의 육성을 위해 4년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소포자 배양이 성공될 경우 고순도 계통을 2년 만에 육성할 수 있게 된다.
무의 소포자 배양 기술은 농진청 채소과에서 무 계통 육성에 활용되고 있으며, 3월 29일 설명회를 통해 민간, 대학과 국공립 연구소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다.
무 소포자 배양으로 육성된 계통은 민간 종묘회사 품종 육성 뿐만 아니라 유전체 연구에도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국내 산업과 연구 효과를 증진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박수형 연구사는 “무 소포자 배양법 기술이전으로 계통 육성에 드는 노력과 시간을 크게 절약하고, 유전적 순도도 높여 고부가가치 품종 육성과 유전체 연구의 기본 재료 육성에 활용되기를 바란다”라며, “소포자 배양법은 무 뿐만 아니라 배추과 채소의 계통 육성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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