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양파 2만톤 수매해야
저장양파 2만톤 수매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4.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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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양파 거래부진 가격 하락 부채질

제주산 조생종 양파출하가 시작됐으나 거래가 부진,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저장물량 수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양파산업연합회(회장 전영남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조합장)는 지난달 28일 정기이사회를 마치고 농림수산식품부를 방문해 저장양파 2만톤을 수매해 격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양파는 1kg 상품 기준으로 지난달 29일 평균 447원으로 3월초 600원 대에서 25% 하락했다. 양파는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로 평년대비 25.9% 생산이 증가해 저장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도에서 포전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영남 회장은 “제주도 햇양파 포전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농식품부가 저장양파 2만톤을 수매해서 시장격리를 하면 햇양파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일 고산농협조합장도 “제주도 조생양파가 포전거래 가격이 20kg에 6천원도 안 되고 있다”며 “농협에서 수급조절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파를 수매한 전남 지역 농협들은 양파가격 하락으로 손실이 커 유통손실보전적립금마저 바닥을 보이고 있다.
정송관 장산농협 조합장은 “양파를 농가로부터 수매해 저장하고 있는데 가격하락으로 손실이 커 유통손실보전금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유통손실보전금이 부족하게 되면 농가와 시장의 완충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조합장들은 정부의 관측정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저장양파물량이 14만5천톤으로 관측을 했지만 실제로는 더 물량이 많았다는 것이다. 특히 조생종 양파는 출하시기를 늦추면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에 제주 햇양파 물량도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가격안정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파 최저보장가격도 kg당 200원이 아닌 300원 이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중순에 양파 특판행사를 서울에서 시행하고, 방송을 통해 양파의 건강기능성을 홍보해 소비를 촉진하겠다”며 “양파 의무수입물량(TRQ)을 하반기로 연기하고 수입양파도 건조양파로 대체하고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외에도 양파 군납을 확대하는 것과 유통손실보전금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파연합회는 양파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양파다이어트 333 캠페인’을 펼친다. ‘양파다이어트 333 캠페인’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양파 요리를 하루 3번 먹고, 하루 30분간 걷거나 뛰는 유산소 운동을 3주간 꾸준히 실천하면 누구나 살을 뺄 수 있다는 내용의 전국민 다이어트 프로젝트이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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