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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수의 철 결핍에 따른 응급처치용 황산철 엽면살포는 신중히… ■▲머리말과수에서의 생리장해는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치유되는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며 피해를 받기 전의 원상회복은 불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생리장해 증상이 발현되면 완전 회복보다는 피해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재배자는 식물체에 나타나는 주요 증상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생리장해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여야 한다.과수의 경우는 과원 전체에 생리장해 증상이 나타나기 보다는 일부 나무에 국한되어 나타나기 때문에 가급적 해당 나무를 대상으로 적절한 약제선택을 통하여 치유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좋으며 오남용 등에 의한 경제적 피해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그러나 일부 농가에서 철 결핍과 관련된 엽 황화증상 대책으로 황산철 엽면살포를 실시한 경우, 오히려 과실과 엽에 피해가 발생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증상의 특징과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철 결핍에 의한 황화 증상 및 발생원인주요 과수에서 엽 황화 증상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성분은 철(Fe)과 마그네슘(Mg) 으로 이들 성분의 결핍에 따라 철은 주로 신초 선단의 새로 전개되는 어린잎이나 중간 부위의 잎이 황화되는 특징을 보이고 마그네슘은 과총엽이나 신초 하단의 성엽에 발생되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철 결핍과 마그네슘 결핍증상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보통 철 결핍에 의한 엽 황화가 발생되는 시기는 신초가 생장하는 5~7월 사이에 나타나는데 주로 석회를 일시에 과용하거나 인산이 다량 함유된 계분을 연용 할 경우 주로 발생되며 배수가 불량한 점질 토양에서 발생빈도가 높다. 과원에서 발생양상을 보면 생리장해 특성상 일부 나무에 발생되기도 하지만 가뭄이 심한 경우, 과원 전체로 심해지기도 한다. ▲엽면살포를 이용한 응급치료의 문제점과 대책철 결핍에 의한 황화증상이 발생될 경우, 현재 추천되고 있는 응급치료 방안으로 황산철(FeSO4)을 이용한 엽면살포(0.1~0.3%)가 제시되고 있으나 과실의 과점 흑변 및 엽내 반점 증상이 발생되는 문제점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이러한 문제가 발생된 원인은 황산철의 경우, 공업용으로 황산제일철(FeSO4)과 황산제이철(Fe2(SO4)3)이 생산되는데 생리장해 대책과 관련된 참고자료의 대부분은 황산철로 표기되어 있는데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황화 증상 발생시 황산철을 이용한 엽면살포를 실시함으로써 피해 우려가 있는 실정이다.황산제일철은 흡수가 빠르고 기공을 통해 흡수되는 과정에서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변함에 따라 봉지를 안 씌운 과실의 경우, 과피의 과점이 검은색으로 변색되며 잎은 기공부위에 반점이 발생되는 피해를 받게 된다. 기준 농도(0.1~0.3%) 처리에 따른 피해양상을 조사한 결과, 과실의 과점 흑변은 70~83% 발생되며 잎의 경우, 피해가 심한 정도는 13~35% 발생되는 경향을 보였다.과실이 과점 흑변 피해를 받은 후 수확기 상품성에 미치는 양상을 조사한 결과, 경미한 경우는 착색과 더불어 과점 흑변이 묻혀지는 경향을 보여 상품성 저하가 크지 않은 반면 심한 경우는 착색 후에도 과점 흑변이 노출되어 상품성이 저하되는 특성을 보였다.따라서 기준 농도를 살포한 경우에도 수확기 상품성 저하가 발생되는 수준은 6~20% 정도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해를 받은 엽은 피해 후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여 큰 문제점 발전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직 간접적인 수체생육 및 착색과 관련된 장해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되었다.이상의 결과를 볼 때, 황산제이철(Fe2(SO4)3)은 황산제일철보다는 화학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황산제일철을 대신하여 엽면살포제로 이용할 가능성도 있겠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사용방법과 농도 등이 제시되어 있지 않아 황산철 계통의 약제는 농가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과실의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황산제일철을 이용한 엽면살포는 이용하지 않은 것이 좋으며 철 결핍에 의한 엽 황화증상 발생과원은 황상철 계통보다는 Fe-EDTA(킬레이트철)를 이용하여 발생초기에 토양관주(물10ℓ1kg을 녹여서 수관하부에 뿌려줌)를 하거나 토양내 인산이 과다하지 않도록 사전에 적절한 시비관리를 시행하고 토양의 배수능 향상 및 건습변화가 심하지 않도록 토양 관리에 유의함으로써 철 결핍을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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