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류 수입 작년 대비 큰 증가
화훼류 수입 작년 대비 큰 증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26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 28%, 카네이션 對中 수입액 860% 급증

국내 화훼산업이 날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지난 2월 화훼류 수입이 작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2월 화훼류 수입은 전년대비 중량 39%, 금액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수출은 전년대비 0.39% 감소했으나 금액은 13.8% 증가했다.
2월 장미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물량 25%, 금액은 85%로 늘었다. 수입은 전년대비 7% 줄었으나 수입금액은 되레 21% 증가했다. 장미의 수출입단가가 모두 상승했다는 반증이다. 농업회사법인 (주)로즈피아에 따르면 "2월 말 일본의 장미 경매가격은 전년대비 20엔 정도 상승했는데 일본 내 장미생산이 늦어진 영향이 컸다"며 "3월 중순경 일본 내 졸업식 피크 이후에도 졸업수요가 이어지고 3월말~4월초는 인사이동 시즌으로 안정적인 가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일수출 특수를 기대했다.
카네이션의 경우 전년동기에 비해 수입액이 무려 860%나 급증했다. 더구나 물량 99%(22,310톤)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됐다. 카네이션 수입업체들은 졸업과 입학식을 앞두고 판매특수를 노렸으나 수입화의 저품질과 국내 농가의 안정적인 물량보급으로 인해 기대만큼 큰 재미는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네이션 대일본 수출 역시 고역을 면치 못했다. 작년 2월에 비해 수출량은 280%나 증가했으나 수출금액은 고작 4.9% 증가에 머물러 저조한 판매수익을 보였다.
튤립(절화/신선)은 최고 수입품종이자 최대 수출품종으로 기록됐다. 수입은 전년동기에 비해 11배인 230kg, 수입금액은 540%로 늘어났지만 작년 2월 수입물량이 20kg에 불과해 단순한 수치비교는 큰 의미가 없는 걸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훼수입단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향후 국제 화훼시세가 국내 화훼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정의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