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기원, 약 배양 성공 식물체 얻어내

전북농업기술원(원장 조영철)이 파프리카 약 배양을 실시한 결과 식물체를 얻는데 성공, 소비자 맞춤형 품종을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농가에서 파프리카 생산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종자는 전량 외국회사에서 수입된 종자로써 고가(약 500~550원/립)에 판매되고 있어 이로 인한 종자가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라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11년부터 파프리카 품종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연구를 착수했다.
파프리카 품종육성을 위한 기본이 되는 첫 번째 단계로 유전자원 수집, 평가 및 우수계통 선발시험 등을 실시했으며, 이런 고전육종방법을 이용할 경우 F1 육성에 필요한 순계를 확보하는데 6~7세대의 긴 기간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또한 고전육종과 병행해 파프리카 약 배양을 실시했는데, 이 방법을 이용할 경우 계통 고정에 1~2세대 밖에 걸리지 않아 단기에 계통 육성이 가능하다. 약배양을 이용해 계통을 육성할 경우 장점으로 고전육종에 비해 실내에서 빠르게 순계를 육성할 수 있어 세대단축 기간, 포장 면적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약을 이용한 식물체 확보를 위해 파프리카 약배양에 적합한 배지, 생장조절제 농도, 온도조건 등 배양조건을 달리해 실험을 실시한 결과 파프리카 약으로부터 식물체를 얻는데 성공했다. 약배양 유래 식물체들은 순화작업을 실시 후 특성조사를 통해 우수계통들은 품종육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들 식물체를 통해 우리나라 기후 풍토에 적합한 품종과 수출용 중과종 이외에도 대과종과 미니파프리카 등 소비자 맞춤형 품종, 또한 다양한 과색, 과형, 기능성 품종 등 우리만의 고유 특성을 지닌 품종의 조기 보급이 가능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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