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엑기스를 추출하고 남은 홍삼박은 연간 약 8천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항암과 면역 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다당체와 사포닌을 구성하는 성분이 상당량 남아 있어 제과, 제빵 등 식품소재와 동물사료로 일부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홍삼박 첨가에 따른 느타리버섯 수량에 대한 연구결과, 면실박의 10% 대체 시에는 수량이 3% 정도 증가했으며, 50% 대체 시에도 수량 감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면실박의 50% 대체시 일일 만병 기준 연간 4천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수입 면실박의 50%를 홍삼박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44억원 상당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홍삼박은 항암과 면역 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다당체와 사포닌을 구성하는 성분이 상당량 남아 있어 유용한 버섯 배지재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기준량(면실박의 50%)을 넘지 않아야 한다. 즉, 홍삼박에는 다양한 항균물질이 포함돼 있어 버섯 재배시 기준량 이상으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버섯 균사의 생육이나 버섯 생산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이찬중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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