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버섯 재배시 면실박 대체용 ‘홍삼박’ 첨가 효과
느타리버섯 재배시 면실박 대체용 ‘홍삼박’ 첨가 효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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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버섯 배지재료의 수입의존도는 약 60%(25만톤/년) 수준으로 경영비 중 24%를 차지하며, 이들 중 면실박(목화 씨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은 연간 약 15,000톤 소요되고 수입 가격도 2008년 500원에서 지난해에는 580원/kg으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들 배지재료는 유기농 퇴비, 축산용 사료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수입국도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어 수급불안에 의한 가격상승 요인이 될 수 있기에 수입대체용 배지재료 개발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홍삼엑기스를 추출하고 남은 홍삼박은 연간 약 8천톤이 생산되고 있으며, 항암과 면역 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다당체와 사포닌을 구성하는 성분이 상당량 남아 있어 제과, 제빵 등 식품소재와 동물사료로 일부 활용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홍삼박 첨가에 따른 느타리버섯 수량에 대한 연구결과, 면실박의 10% 대체 시에는 수량이 3% 정도 증가했으며, 50% 대체 시에도 수량 감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면실박의 50% 대체시 일일 만병 기준 연간 4천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으며, 수입 면실박의 50%를 홍삼박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44억원 상당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홍삼박은 항암과 면역 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다당체와 사포닌을 구성하는 성분이 상당량 남아 있어 유용한 버섯 배지재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기준량(면실박의 50%)을 넘지 않아야 한다. 즉, 홍삼박에는 다양한 항균물질이 포함돼 있어 버섯 재배시 기준량 이상으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버섯 균사의 생육이나 버섯 생산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이찬중 농업연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