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키위 등 농작물에 새순이 돋아나고 있어 서리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최근 골드키위 새순이 발아되기 시작하고 있고, 간헐적으로 서리가 내려 일찍 나온 새순에 서리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특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리는 공기중의 수증기가 물체의 표면에 얼어붙은 것으로, 이슬점이 0℃이하일 때 생성되는데 이때 공기 중의 수증기가 땅에 접촉하여 얼어붙은 매우 작은 얼음이다.
서리가 발생하기 쉬운 조건은 비가 오고 2~3일 후 강력하고 찬 북풍이 불어 낮 최고기온이 18℃ 아래로 내려갈 때이다. 이후 저녁 6시의 기온이 7℃, 밤 9시의 기온이 4℃ 아래로 떨어지고, 해가 지고 난 뒤 한 시간에 0.8℃이상씩 기온이 떨어지면 서리가 내린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야간에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하며 별이 뚜렷이 관찰될 때에도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많지만, 밤 기온이 크게 내려가더라도 바람이 불어 엷은 구름이 나타나면 서리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눈이 많이 내려 한라산에 녹지 않은 눈이 많아 냉기류 침체지역의 농작물은 서리 피해 위험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서리 피해 작물이 확산되면서 2010년부터 도 전역에 산재해 있는 30곳의 농업용 국지기상정보를 수집하여 서리(저온) 방지를 위한 휴대폰 SMS 서비스를 희망농업인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0년도 이후 서비스 수혜를 받는 작물은 노지감귤, 키위, 녹차, 밭 고사리, 무가온 만감류 및 시설채소, 블루베리 등 7작목에 1,400여 농업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총532,985회에 걸쳐 서리정보를 제공했다.
농업기술원은 한해 서리 피해 방지로 약 20억원 이상의 농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리정보 SMS문자 서비스를 제공 받기 원하는 농업인에게는 760-7542으로 신청하면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줄 방침이다.
제주농기원, 일찍 새순 돋는 농작물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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