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작물의 안전생산 표준화로 한약재 소비 촉진
약용작물의 안전생산 표준화로 한약재 소비 촉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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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며 그 어느 때보다 웰빙(wellbeing)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에 발맞춰 ‘한국인(韓國人)에게는 전통의학인 한의학(韓醫學), 신토불이 토종약초를 이용한 한약(韓藥)이 우리 몸에 좋다는 인식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직접 재배되는 약용작물은 한약재원료의 10%정도 수준인 50∼60여종만이 생산 공급이 되고 있으며, 이외의 90%는 중국 등지에서 대부분 수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과거에는 생약재로서만 사용되었던 한약이 현재에는 건강식품과 천연의약품산업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과 품질의 균일성 및 원료의 표준화 등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관리체계 그리고 제도의 마련 등이 시장의 변화와 확장 속도에 발맞추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한약재의 경쟁력 제고, 신 가치 창출을 위하여 급성장하고 있는 한약시장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한약에 불신을 가진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다시금 되돌리기 위해서는, 우리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과학적이며 현실성 있는 전략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 단계로 한약의 주원료인 약용작물의 재배와 안정생산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우수한 기능성 약리성분이 강화되고 국제경쟁력을 가진 약용작물 신품종을 확대개발하고, 친환경적인 재배기술 개발, 수확 후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하여 소비자 불안요인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과정의 철저한 관리로 소비자의 마음을 먼저 얻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에서는 국민들에게 생약재의 원료인 약용작물의 안전한 생산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주요 약용작물의 표준화된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지침서 개발, 친환경 농자재 및 천연물 농약 선발 등의 연구를 통한 한약의 표준화와 과학화에 앞장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관련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약용작물 관련 연구단체와 산업체 등에서는 향후 미래 농산업의 성장 동력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동양의 신비로운 토종약초’의 세계화를 위하여 연구개발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미래에 한약의 주요 원료인 우리나라 토종 약용작물 자원이 대한민국의 수출을 주도하는 날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산학연 관련자 모두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자문해 본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한신희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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