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박현출 청장)은 지난 22일 에콰도르 농업연구청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 설립에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농촌진흥청은 에콰도르 한국대사관 지원으로 두 나라의 농업기술 교류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에콰도르 농업연구청에서 열리는 행사에 농촌진흥청 정광용 차장이 참석해 농업기술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할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에 서명한다.
코피아(KOPIA)센터 설치는 짧은 기간에 주곡 자급을 달성한 녹색혁명, 연중 과채류 생산을 가능하게 한 백색혁명 등 선진 농업 기틀을 마련한 우리의 경험을 높이 평가해 에콰도르의 요청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에콰도르 수도인 키토 북동쪽 외곽에 위치한 산타카타리나시험장에 세우는 코피아센터를 통해 협력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에콰도르 현안 과제인 시설채소, 관수기술, 생명공학, 저장유통 기술, 유전자원 보존과 관리기술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축적된 농업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 실정에 맞는 농업기술 협력을 위해 2009년부터 해외농업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에콰도르에 설치되는 코피아센터가 15번째이며, 20여 개 국가에서 추가로 코피아센터 설치를 요청하고 있다.
앞으로도 농촌진흥청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대륙 등의 국가와 자원을 공동개발하고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는 농업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정광용 차장은 “해외농업개발은 일회성의 방문과 협력으로는 성공하기가 어렵다”라고 하며, “농촌진흥청은 상대 나라에 코피아센터를 세워, 전문가를 파견해 그 나라에 맞춘 농업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에콰도르를 거점으로 우리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함으로써 남미에 본격적인 농업협력 기반이 마련되고, 우리 농산업체의 해외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국익 창출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진청, 에콰도르에 KOPIA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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