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착과수 조절 상품수량 증대
‘토마토’ 착과수 조절 상품수량 증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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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방당 4개면 상품수량 7% 올리고, 수확노력 덜어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토마토 재배 시 열매가 맺히는 수를 적절하게 조절하면 상품률이 향상되고 재배관리 노동력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토마토 재배 농가에서는 열매솎기를 하지 않아 상품과율이 50% 정도인 경우가 많다.
1화방 당 착과수가 5개 이상 되면 식물체가 열린 과실 전부를 상품과로 만들지 못해 작은 과실이 되고 만다. 작은 과실이 많이 열리면 수확노력이 많이 들고, 큰 포장 단위로 시장에 출하돼 제값을 받을 수도 없다.
이에 농진청 시설원예시험장에서 착과수를 조사한 결과, 1화방 당 5개 이상 많이 착과시키는 것보다 과실을 4개로 조절했을 경우 상품수량이 7.3%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는 화방 당 10개 정도까지 꽃이 피는 식물로, 전부를 착과시키면 10개의 과실이 생산될 수 있지만 4개로 조절해 재배할 경우 상품과의 비율이 높아지고 수확노동력이 줄어 농가소득도 증가하게 된다.
열매 솎는 시기는 한 화방의 과실이 5개 이상 착과되면 5번과 이후의 과실과 꽃을 솎아 줌으로써 화방당 착과수를 4개로 조절하면 된다.
실제 ‘라피토’ 토마토를 13화방까지 재배한 결과, 화방당 과실을 4개로 조절했을 때 수량은 26.3톤/10a으로 조절하지 않은 경우의 수량인 26.2톤/10a과 비슷했다. 그러나 상품과 수량은 19.4톤/10a으로 조절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2톤/10a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화방당 착과수를 4개로 조절하면 상품과가 많아지고 수확노동력이 줄어 농가소득도 3,864,000원/10a 늘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 조명환 연구사는 “토마토를 재배할 때 품종이나 계절에 따라 작은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화방당 착과수를 4개로 조절해주면 상품과가 많아지고 수확노력이 줄어들어 소득에 보탬이 되므로 농가의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