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쫄깃한 ‘고당옥’ 재배 쉬워
달고 쫄깃한 ‘고당옥’ 재배 쉬워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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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가공 이용성 좋은 간식용 단옥수수 개발

▲ '고당옥'은 생육기간이 짧아 하우스 재배후에 벼, 콩 등을 재배할 수 있으므로
      경지이용률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GMO가 아닌 전통 교배육종을 통해 당도가 매우 높은 유전자(se)를 지닌 간식용 단옥수수 ‘고당옥’을 개발,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옥수수는 찰옥수수와 달리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간식용, 옥수수 통조림, 구이용, 급식용, 콘샐러드용 등으로 가공?유통되고 있다.
단옥수수에는 식이섬유, 비타민류, 니아신, 엽산 등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 심혈관계질환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단옥수수는 미국 등지에서 종자를 수입해 재배했으나 생육이 불균일하고 당도가 떨어져 농가에서 재배를 기피하면서, 2000년대 초반 30∼40톤이던 연간 종자 수입량이 최근에는 3톤 내외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당도와 안정성이 높은 단옥수수 품종 개발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국산 단옥수수 품종 육성에 매진해 지난해 기존 품종보다 당도가 높고 맛이 좋으면서 쓰러짐에 강한 ‘고당옥’을 개발하게 됐다.
‘고당옥’은 생육기간이 짧아 하우스 재배 후에 벼, 콩 등을 재배할 수 있으므로 경지이용률은 물론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알곡의 색이 노란색으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가공이용성이 좋으며, 풋옥수수로 먹을 때 인공첨가물이 필요 없는 안전한 영양 간식이다.
‘고당옥’은 현재 품종보호출원 중에 있으며 재배용 종자는 종자 실시권 처분 후 민간에서 생산?판매할 계획으로, 이르면 2015년부터 농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전작과 이진석 연구사는 “고당옥은 기존 품종보다 달면서 씹었을 때 찰옥수수처럼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앞으로 국내 간식용 풋옥수수 시장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