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균 풍기인삼농협 조합장
신원균 풍기인삼농협 조합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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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를 기회로 만들어야”

 
“FTA로 인삼이 죽는다고 하나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불가능하다고 패배주의에 머물러있지 말고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고품질을 만들어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신원균 풍기인삼농협 조합장은 조합이 생산한 인삼제품의 수출신장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지난해 풍기인삼농협의 수출은 2010년 112만불에서 257만불로 급격히 늘어났다. 2010년까지는 중국에 뿌리홍삼 위주로 대부분 수출했으나 지난해부터 홍콩에서 주문물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 조합장은 “2010년부터 홍콩에 대한 수출이 조금씩 늘어나더니 지난해 바이어가 직접 우리조합을 방문해 품질을 보면서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중국과 홍콩으로 반반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신 조합장은 신시장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4년 전부터 홍삼분말 형태로 거래를 시작한 인도에서 최근 500kg 등 대량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농축액으로 수출하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주문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신 조합장은 현재의 반제품 수출에 머물지 않고 완제품 수출로 부가가치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인삼농가 소득 안전을 위해 2∼3년 전부터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등을 잇달아 방문하고 건의해 결국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에 인삼이 포함되도록 한 신 조합장은 FTA 체결관련 우리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비절감이 중요하다며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신 조합장은 “정부에서 농작물재해보험에 인삼이 들어가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식재자금을 현실화하고 정부에서 대체지주목인 철제지주목에 대해융자뿐만 아니라 일부보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식재자금은 평당 6,000원 수준이나 평당 15,000원으로 올려야 한다. 농식품부에서도 이에 대해 공감해서 담당직원 2명이 조사를 나오기로 했다. 고맙게 생각한다.”
“철재지주목은 가격이 비싸서 장기저리로 융자를 한다고 해도 농가에는 부담이 된다. 일부보조가 되도록 해서 생산비를 절감한다면 우리 인삼의 경쟁력은 높아질 것이다.”
최근 국제사회에서 식품에 대한 안전성이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신 조합장은 우수한 고려인삼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저ㆍ무농약 재배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조합장은 또한 “인삼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는 시장개척 비용이나 물류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바이어가 현지에서 홍보비를 요구하고 있어 정부차원에서 고려인삼에 대한 해외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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