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업 등록제 도입 절실
육묘업 등록제 도입 절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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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묘용 자동화장치 기술 고도화 필요

육묘 사용으로 종자발아율은 70%에서 90% 이상으로 향상되었고, 종자소요량도 포트당 3립에서 플로그 트레이셀당 1.5립으로 감소하는 등 육묘는 재배의 분업화ㆍ전문화를 유도할 수 있는 원천산업으로 향후 발전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수행한 ‘육묘산업의 실태와 발전 방안’ 연구에서 밝혀졌다.
종자회사의 육묘장 종자 판매비중은 채소 7%, 과채 34%이나, 앞으로 육묘장 판매비중을 확대할 의향은 크게 높다. 농가의 육묘구입 비중은 벼 17%, 고추 52%, 토마토 71%, 수박 67%, 오이 61%, 호박 27%, 참외 25% 등으로 나타났으며, 현재보다 구입의향도 높아 육묘장 면적은 향후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육묘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에도 육묘업체의 경우 생산시설의 노후화는 물론, 육묘 환경조절이나 병해충 관리 등의 기술이 선진국보다 저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용노력비가 많이 소요되는 접목공정의 자동화율은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육묘업체의 80%는 종자 관련 분쟁 경험이 있으며, 판매 육묘로 인한 농업인과의 분쟁 경험도 91%로 크게 높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기환 연구위원은 육묘산업이 향후 정착·발전하려면 “육묘 기술향상을 위한 관계자의 노력과 함께 우량종자의 육종?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육묘용 자재 및 자동화 장치의 기술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육묘 관련 분쟁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며, 양질의 균일묘 공급을 위해 육묘업 등록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