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감자 흑색심부병 발생 주의
씨감자 흑색심부병 발생 주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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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씨감자 보관 ‘온도와 환기관리’ 철저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농가에 보급된 씨감자에 흑색심부병(Black heart)의 발생이 우려돼 철저한 보관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감자의 흑색심부병은 내부 세포가 죽어 검게 변하는 생리장해이다. 감자 덩이줄기 내부세포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산소 공급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발생되는 일종의 호흡장애 현상이다.
저온 저장됐던 씨감자가 봄철 따뜻한 온도에서 호흡이 점점 왕성해지기 시작하면서 싹 틔울 준비를 한다. 싹 틔우는 시기에 보관 장소의 적정온도와 적절한 환기는 건강한 싹을 틔우는데 필수다.
그런데 씨감자가 농가에 보급될 때 비닐 등으로 밀폐돼 운반 되고, 비닐하우스에 보관 시 적당한 환기와 적절한 차광을 해주지 않아 한낮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씨감자의 호흡량이 급격히 증가된다.
즉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환경과 지나치게 온도가 높은 조건에서는 덩이줄기의 이산화탄소와 산소 교환이 안돼 세포 호흡장애로 받아 검게 죽는 흑색심부병이 발생한다.
흑색심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감자를 운반하거나 저장할 때 더미로 쌓아두거나 자루에 넣는 밀폐된 환경을 피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플라스틱 또는 나무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지나친 고온(25℃ 이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차광을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진용익 연구사는 “흑색심부병과 같은 생리장해는 작은 주의를 기울여도 미리 방지할 수 있으므로 씨감자를 공급받는 즉시 상자를 열어 바닥에 얇게 깔아줘야 하며, 특히 환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