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매미 급증 과수농가 피해 우려
꽃매미 급증 과수농가 피해 우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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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역,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88% 발견

▲ 꽃매미의 알이 부화하기 전인 4월까지는 알을 제거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
꽃매미 알덩어리(난괴)의 밀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게 나타남에 따라 과수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지난 2월 7일부터 현재까지 관내 포도, (단)감, 사과, 배, 복숭아, 매실 등을 재배하는 89농가, 59.5ha를 대상으로 예찰한 결과, 전체 과원의 88% 면적(지난해 대비 29% 증가)에서 꽃매미 알덩어리를 발견했다며 알이 부화하기 전인 4월까지는 알을 제거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8월, 서천 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꽃매미는 외래 해충으로 특별한 천적이 아직 없고, 월동 생존율이 높으며 알에서 깨어나는 5월 15일 전후(2011년 기준)부터 나무 줄기의 즙액을 빨아 생장을 저해하고 피해가 심한 줄기는 말라 죽게 되며 많은 양의 분비물 배설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실의 품질저하를 가져온다.
포도를 재배하는 신명식(판교면 우라리) 씨는 지난 여름 한 두 마리 볼 수 있던 꽃매미가 지난해말부터 급격히 늘어 과원뿐아니라 생활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꽃매미 알덩어리는 회백색으로 가지 표면보다 약간 돌출된 형태이며 도구를 이용하여 눌러 제거하며, 이때 알이 바닥으로 떨어져 부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피해방지를 위해 초기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알집제거 시기를 놓쳐 알이 부화한 경우에는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과 9월 중순에 적용약제를 살포해 꽃매미 밀도를 줄여야 하며, 약제살포 시에는 과원 인근 나무(특히 가죽나무, 참나무류 등)에도 광범위하게 살포해야 한다.
또한 친환경 농산물 인증농가의 경우는 나무에 기어오르는 습성을 이용해 나무 밑둥 50~100cm부근에 끈끈이트랩 등을 설치하면 밀도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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