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원예농협(조합장 이도환)의 지난해 판매사업 실적이 조합 역사상 처음으로 503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판장 판매액은 473억원으로 2010년도 478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계통출하액이 2010년 5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으로 증가했다.
조합은 올해 무, 배추, 양배추 등 엽채류 경매를 강화할 방침으로 전문경매사 2명을 증원했다. 지난해까지 과일 및 과채류 위주로 경매를 실시한 조합은 포전거래가 대부분인 엽채류 경매를 강화해 국민 먹거리사업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엽채류 경매는 대부분의 공판장에서 활성화되지 않고 있으나 조합은 모범적 엽채류 경매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530억원의 판매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조합은 또한 올해 중도매인의 미수금 잔액을 낮춰 공판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공판장 활성화를 위해 중도매인 보증금의 2배까지 물량을 지급했으나 평균 미수금잔액이 높아 사고의 우려가 크다는 결론에서다.
올해는 마감날 보증금의 50%까지 마감을 해야 장려금 지급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내년에는 75%, 2014년에는 0% 마감을 목표하고 있다.
조합의 판매사업 실적이 성장하는 이면에는 무엇보다 이도환 조합장의 지속적인 산지 물량유치 독려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조합장은 물량유치 독려를 위해 경매사 직원과 함께 ‘1일 1회 산지순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 조합장은 ‘농산물 제값 받아주기 1일 점검’을 시행, 출하주들이 물량시세를 타 공판장에 비해 높게 받도록 하기 위해 담당 경매사와 매일 시세를 점검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올해 엽채류 경매강화 53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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