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고설재배로 수확량 30% 증가

유명래 대표는 논산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딸기 1,500평(시설하우스 7동)과 배 3,000평의 농사를 20년째 짓고 있다.
유 대표가 도입한 고설수경재배농법은 딸기재배고랑이 기존의 20∼30cm인 반면 고설수경재배는 베드의 높이가 110cm이상이 높아 모든 작업을 서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농업인들의 고질적인 농작업병 예방은 물론 작업능률은 높아 소득과 노동력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유 대표는 신기술이 고설재배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 인증이 도입되던 해에 딸기 저농약 인증을 받았고 올해에는 무농약 인증을 받아 딸기 농사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안전한 농산물을 선호하는 경향에 맞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며 “친환경 인증을 받음으로써 가격도 더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거의 쓰지 않는다. 미나리와 아카시아 등을 흑설탕과 섞어 발효시킨 퇴비를 영양제로 사용하고 수확이 끝난 후에 로타리를 친 후 볏짚을 깔아 토양관리를 한다. 볏짚을 깐 후 여름에 하우스 온도를 4~50도까지 올려 태양열로 소독해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있다.
올해는 일조량도 부족하고 한파로 인해 딸기의 기형과가 많이 발생하고 수확량도 감소했다고 한다.
유 대표는 “올해 딸기가 비싸다고 하지만 추위와 일조량 부족으로 모양이 찌그러지는 기형과가 많이 발생해 딸기 생산량이 많이 줄어서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농약 인증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올해 무농약 인증을 받았고 인증기간을 거쳐 유기농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딸기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유 대표의 목적이다.
/연승우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