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인삼 7개 우량품종 개발과 철재지주 구입비등이 지원되고 생산ㆍ유통시설현대화사업 확대 및 수삼 연근표시가 의무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증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홍삼제품을 중심으로 인삼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삼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995년 0.23kg에서 2010년 0.43kg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우리나라 인삼을 2017년 수출액 6억달러 규모의 대표적인 수출전략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 동안 인삼 수출은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2011년 사상 최대인 189백만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수출목표를 30% 증가된 245백만달러로 설정하였다.
우선 정부는 2015년까지 고품질?내재해성 우량 신품종 7종을 개발해 조기에 농가에 보급하고 인삼밭 해가림시설에 사용되는 기존 목재지주를 재해에 강한 철재지주로 바꾸는 등 재배시설 현대화 자금을 저리 융자로 신규 지원한다.
인삼 생산ㆍ유통시설현대화사업을 확대하여 주산지 인삼농협을 중심으로 재배부터 가공단계까지의 조직화ㆍ규모화를 촉진하고, 인삼류 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연계하여 수삼 등 도매ㆍ상설직판장 개설한다.
특히, 연근(年根)을 허위로 표시할 가능성이 있는 수삼에 대해 연근표시를 의무화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2013년부터 인삼 의무자조금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생산ㆍ유통 이력관리가 가능한 계열화사업 물량을 전체 재배면적의 60%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하고 수삼ㆍ인삼제품 이력관리를 위한 유통이력정보시스템(RFID) 구축할 계획이다.
재배단계 수삼에 대한 농산물품질관리원 안전성 조사물량을 확대, 계약재배 인삼에 대한 농협ㆍ인삼공사의 관리를 강화하고 검사예외 인삼류의 검사의무화 등 검사제도 개선을 통해 부적합품의 시중유통을 차단시킨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수출국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한류와 연계한 홍보 강화로 중동, 동남아, EU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한 인삼 효능을 임상실험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구명하여 소비자 인지도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요 수출국에 고려인삼 지리적표시 등록을 추진하고, 인삼제품의 CODEX 아시아지역규격을 세계규격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인삼산업 발전대책 추진을 위해 시행 첫해인 2012년에는 총 860억원이 지원되고, 2017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017년에 인삼산업은 현재보다 훨씬 선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삼 우량품종 개발·철재지주 구입비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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