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 화훼공판장은 봄철 관엽류 성수기를 맞아 분산촉진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한시적으로 일요일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 2회에서 일요일을 추가함으로써 경매는 주 3회로 확대됐으며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다음달 29일까지 계속된다.
aT 화훼공판장의 관엽류 성수기 주 3회 경매는 2009년 3월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4년째다. 관엽 중도매인연합회의 일요경매 추진민원을 접수해 공판장 최초로 일요일 경매에 들어간 것이다. 약 8주간의 일요경매로 평균 판매실적은 8억5천만원에 이른다.
노윤희 aT 화훼공판장 분화팀장은 “식목일이 포함된 3~4월에는 관엽류를 심거나 학교 또는 아파트의 조경과 화단가꾸기 등의 형태로 소비가 가장 활발한 때”라며 “이러한 성수기를 맞아 경매를 주2회에서 주3회로 늘림으로 수요의 급증부분을 해소하고 재배농가에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농가수취가격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노 팀장은 “공판장 소속 중도매인에게도 필요한 물량을 충분히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중도매인의 사업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면서 다양하고 품질 좋은 관엽류 유통량을 확대해 화훼류 소비촉진과 소비자 후생확대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 3회 경매를 실시할 경우 통상적으로 수탁업무는 바로 전날 이뤄짐을 감안하면 경매인력은 일요경매를 위해 토요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는 등 경매사들의 물량유치 현지출장 애로 및 피로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T 화훼공판장에는 절화류?난류의 이해상충 및 경매장의 한계로 aT는 부득이하게 일요경매를 실시하고 있으며 성과가 있을 경우 5월까지 확대추진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나라 관엽류 총 생산량의 6.5%만이 법정도매시장을 경유하고 있으며 93.5%는 집하장, 유사시장, 수집상 등의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유통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수도권에 유입되는 관엽류는 90.5%가 재래시장으로 반입되고 있는 반면, 약 9.5%만이 법정도매시장(aT 화훼공판장, 한국화훼)을 거쳐 유통되고 있다.
노 팀장은 “도매시장을 통한 유통을 활성화함으로써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경매장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
성수기 분산촉진 농가 소득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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