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원예농협(조합장 김의원) 노은공판장이 개장 10년만에 지난해 500억원대의 매출실적으로 달성했다. 2011년 527억원의 경매실적을 달성한 노은공판장이 중부권 최대의 도매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전원협 공판장(장장 윤석태)은 2010년 4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과일류 325억원(물량 1만6천톤), 채소류 202억원(물량 1만5천톤) 등 총 527억8천1백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윤석태 장장은 “지난해 채소가격이 낮아서 고전했지만 전반적으로 과일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35억원 이상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장장은 “세종시가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있고, 대전시도 개발이 계속 되고 있어 매출 증대에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대전원협 공판장 매출증가의 요인에는 도매시장의 품목을 다양화하고 하나로마트 납품 등 납품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감자, 양파 등 엽채류와 근채류로 품목수를 늘렸고, 공판장 주변에 대진-당진고속도로가 생겨 영향권이 넓어져 납품처가 늘어나 매출이 증가했다.

대전원협 공판장은 1985년 청과류 판매장으로 시작해 1996년 대전 오류동에 농산물 공판장을 개장 운영 하다가 2001년 대전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이 개장하면서 확장 이전해 과감한 시설투자와 유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업무의 전산화로 전 품목 전자거래 및 신속한 유통정보 제공하고, 하역기계의 현대화로 하역시간 단축시켜 출하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충분한 저온저장고 확보로 상온의 신선도를 유지해 상품성을 확보하고 있다.
대전원협공판장의 규모는 전체도매시장 면적 112,282㎡중에서 11,825㎡(경매장 5,013㎡, 저온저장고 606㎡)을 사용하고 있으며, 공판장 채소류 경매는 새벽1시 20분, 과일류 경매는 새벽5시에 시작하고 있다. 대전원협 공판장은 윤석태 장장을 비롯해 경매팀 7명(과일경매사 3명, 채소경매사 3명)과 업무지원팀 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과일 중도매인 33명과 채소 중도매인 33명등 66명으로 구성돼 있다.
공판장내 주요 취급품목은 감귤, 사과, 포도, 수박, 딸기, 참외, 복숭아, 배 등 과일류와 양파, 엽채류, 버섯류, 오이, 호박, 고추, 감자 및 각종 나물류와 양념류를 취급하고 있으며, 주요 출하작목반으로는 김천 감천농민회참외를 비롯한 서상주 백화명산포도, 영동 삼도봉포도, 경산 유곡MBA포도, 옥천 산두막복숭아, 지리산 해들녁상추, 제주도 전지역 감귤과 대전원협 공판장은 현재 공판장 중도매인들에게 판매금액 및 자금회전율에 따라 판매금액의 0.8~1.5%를 장려금으로 지원하며, 중도매인 자녀가 대학 입학시 5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하여 중도매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거래실적 및 신용도 평가를 통한 외상한도를 추가적으로 운영해 중도매인 자금회전율을 높이고 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2003년 농산물유통개혁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2월에는 ‘2009년 조합공판장 부문업적평가’에서 우수사무소로 선정돼 장려상을 받았다.
#콜드체인 시스템 완비
대전원협 공판장은 2006년 친환경농산물 저온경매장 537㎡을 개장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하여 농산물의 상품성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농가수취가격을 높게 형성하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2008년 친환경농산물 저온경매장내 소포장센터 122㎡를 설치해 콜드체인시스템(Cold chain system)을 완비하는 등 경매 후 바로 소포장을 통한 중도매인 거래처 납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저온경매장은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벤치마킹해 전국적으로 저온경매장 신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농산물을 산지에서 최종소비지로 직접 배송해 농가의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싱싱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대전원협은 서울 농협중앙회 가락공판장과의 전송판매를 추진 중도매인들의 필요품목 및 물량을 접수해 당일 공급함으로써 중도매인들의 영업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친환경 저온경매장을 통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고 경락가격표시제로 농산물가격의 투명성을 높여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농협 본연의 신뢰와 안전한 농산물유통을 책임지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 대전원협 하늘農 브랜드로 경쟁력 강화
대전원협 자체브랜드 하늘農배를 중심으로 고품질 우수농산물을 확보하여 가격 및 품질경쟁력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대전원협 자체브랜드 하늘農은 유통센터내 선별장에서 비파괴당도계의 엄격한 공동선별을 통해 타 농산물브랜드보다 월등히 높은 당도와 상품성으로 30%정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대상으로 한 자체 브랜드 ‘하늘농’을 통해 조합원 농산물에 대한 꾸준한 품질관리로 지역 상품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한 점이 높이 평가돼 2007년에는 농협중앙회가 선정한 ‘농산물 품질 경영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실질적인 공동판매를 통해 농업인 조합원의 편익사업을 강화했고, 도시와 산지의 상생판매를 확대한 공로가 인정됐다.
대전원협 노은공판장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 상거래의 우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조합원, 출하주, 중도매인 등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고의 농산물을 판매한다는 일념 하에 농업인에게는 적정한 가격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공판장으로 다가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