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공장이란 시설 내에서 광, 온도, CO2, 습도, 기류속도, 무기영양 등의 재배환경을 최적상태로 제어하고 재배공정을 자동화해 식물을 연속적으로 계획 생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설립 및 운영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식물공장은 무엇보다 수익성이 가장 중요하다. 상추 같은 저렴한 가격의 농산물로서는 전망이 밝지 않다.
현재 국내에서 식물공장으로 가장 유망한 품목은 접목선인장과 다육식물이다. 접목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높은 광원을 요구하지 않으며 수경재배 등을 실시하고 있어 식물공장에서 재배될 수 있게끔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미니접목선인장 같은 경우 1개 1,500원이지만 원가는 500원 정도만 들어 식물공장을 통해 생산을 대규모화 할 경우 수익은 크게 날수 있다. 우리의 접목선인장은 세계시장의 70%를 석권하고 있으며 수출물량이 부족한 형편이다. 반면에 생산지역이 대부분 경기도 지역이어서 도심지가 확대되면서 재배면적은 줄어들어 향후 수출증대가 우려되고 있다.
접목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식물공장으로 재배할 경우 안전성이 확보돼 수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스라엘도 검역이 까다로워 수출이 어렵고 일본도 안전성 문제로 검역절차가 엄격하다.
정부는 식물공장의 수익성을 우려하며 사업진행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 지금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우리의 자동차, 반도체, 핸드폰 사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전망이 밝은 품목을 중심으로 식물공장 시범사업을 전개해 성공모델을 만들면 식물공장 사업은 날개를 달 것이다.
/이경한 기자
저작권자 © 원예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