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재배농가에서 곰팡이에 의한 병이 발생되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 및 대책마련을 위하여 실시한 현장기술지원 사례입니다.
▲현황

▲민원인 의견
빨간색 스토크 재배하우스에서는 솜털 같은 하얀 곰팡이가 발생되어 농약을 살포하여도 방제효과가 없었다.
하얀색 스토크 재배하우스에서는 생육초기에 관수를 한 후에 시들음 증상이 발생되기 시작하여 약제를 살포하여도 효과가 없었고, 현재 80% 이상 병이 발생되어 수확을 포기하였다.
절화한 스토크을 시장에 출하하면 1∼2일 후 꽃잎이 무르는 현상이 발생되어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병의 원인과 대책을 알고자 했다.
▲현지 조사결과
농가에서는 스토크의 꽃잎이 무르는 현상을 세균에 의한 병으로 오인하여 농용브라마이신 농약을 살포하고 있었으나, 이러한 증상은 세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총채벌레에 의한 피해로서, 국화꽃에도 발생되고 있었다.
빨간색 스토크 재배지(300평)에서는 Sclerotinia sclerotiorum에 의한 균핵병이 40% 정도 발생되었고, 또한 이병주를 도랑에 방치하여 병이 계속 발생되고 있었다.
하얀색 스토크 재배지(100평)에서는 Fusarium oxysporum에 의한 시들음병이 80% 이상 발생되어 수확을 포기한 상태였다.

토양은 점토함량이 20% 내외인 양토로 물 빠짐이 다소 느린 토양이며, 전기전도도(EC)는 0.49dS/m로 적정하였다.
▲종합검토의견
스토크와 국화꽃 잎이 무르는 현상은 총채벌레에 의한 피해로서, 이는시설재배지에서 연중 발생되는 미소해충이다.
또한 빨간색 스토크 재배지(300평)에서 솜털모양으로 형성된 곰팡이는 균핵병균(Sclerotinia sclerotiorum)으로서 40%정도 발생되었다.
하얀색 스토크 재배지(100평)의 시들음 현상은 곰팡이병균(Fusarium oxysporum)으로 80% 이상 발생되었다.
※ 현재까지 이 병원균에 의해 스토크의 시들음 증상을 발생시키는 현상은 국내에서 발견된 기록이 없다.
기타, 백합(150평), 국화(150평), 프리지어(150평) 재배지에서는 특별한 병 발생은 없었으나, 프리지어는 과습에 의해 뿌리가 많이 썩고 있었으며 지상부 생육이 균일하지 않고 생장도 불량하였다.
▲금후 대책 및 현장기술지도
농가의 스토크 재배포장에서 발생되는 균핵병 및 시들음병은 토양전염성 병으로서 다음 작기에도 병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논인 경우 60일 이상 물을 대거나 벼를 재배하면 토양내의 병원균을 사멸시킬 수 있다.
밭인 경우에는 병에 이병성인 작물(국화, 금어초, 수박, 십자화과작물, 오이, 선이장 등) 재배를 피하고 병에 강한 작물(백합, 프리지어 등)로 윤작을 하면 병 발생을 최소화가 가능하다.
균핵병은 생육중기(10∼20㎝)에 스미렉스, 네오아소진 등의 약제를 10~20일 간격으로 살포하여 예방 위주로 방제해야 되며, 병이 발생되면 초기에 7일 간격으로 상기 약제로 2~3회 방제한다.
균핵병 발생지에서는 이병주를 빨리 뽑아주고, 제거한 이병주는 통로에 방치하지 말고 소각하거나 땅속 깊이 묻어 2차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병 발생에 좋은 조건인 하우스 내 습도를 최소화하도록 통풍을 잘 하도록 한다.
시들음병은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고 유묘기에 베노밀약제를 타서 토양에 관주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특히 토양의 과습을 피하여 뿌리 생장을 좋게 하는 것이 병 발생 억제에 효과적이다.
시들음병 발생지에서도 이병주를 방치하지 말고 빨리 제거해서 다음 작물 재배 시에 전염이 되지 않도록 한다.
총채벌레는 주로 꽃을 가해하는 해충이므로 방제는 꽃이 피기 전에 지속적으로 약제를 살포(1주 간격 2~3회)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꽃이 핀 후에는 벌레가 꽃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하우스 내부 및 바깥쪽의 잡초에도 살포하여 방제토록 한다.
토양의 과습은 뿌리 생장을 나쁘게 하고 토양전염성 병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적당한 토양수분 관리가 꽃 생육 및 병 방제에 중요하다.
특히, 프리지어는 과습하면 뿌리의 생장이 극히 불량해지므로 토양수분을 알맞게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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