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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 공식선언 4개월이 지나서야 한·미 FTA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열린우리당은 지난 14일 한-미FTA 관련 회의를 열고, 정부로부터 1차 본협상 결과를 보고받은 뒤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강봉균 정책위의장과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송영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후반기 원구성 문제가 마무리되면 당내 자유무역협정 특위를 만들고, 여야가 함께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 자유무역협정 문제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이상경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3월부터 국회 차원의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야 모두 지방선거에 몰두하는 등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하루빨리 여야가 합의해 특위 구성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아직 특별위원회의 구성과 관련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국회가 자유무역협정에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미국은 협상선언 직후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대화창구를 마련했다. /김효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