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묘목’ 선택시 주의요망
‘사과 묘목’ 선택시 주의요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05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껍질 쭈글쭈글하지 않고 윤기 있어야

▲ 불량묘목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겨울 한파로 일부 사과 묘목에서 가지 끝이 마르는 등 피해 발생이 예상되기에 사과 묘목 선택 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해 봄에 새로 심은 묘목 중에서 말라죽거나 생육이 불량한 사례가 매우 많았는데 특히 ‘홍로’와 ‘자홍’ 품종이 ‘후지’ 품종에 비해 피해가 많았고 곁가지 수가 많은 묘목일수록 피해가 많았다.
또한 올 2월 기록적인 한파가 있었고 앞으로 봄철 일교차가 큰 상태로 영상과 영하를 넘나들 경우 많은 묘목이 말라죽는 경우가 예상되므로 사과 묘목의 판매와 구입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 묘목은 생산 시 곁가지를 많이 만들기 위해 접목 후 과도한 거름을 주게 되는데 이때 묘목의 생육이 늦게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묘목 구입 시 가지에 마른 낙엽이 붙어 있고 가지 끝 부분부터 말라서 껍질이 주름져 보인다면 동해 묘목일 가능성이 크다. 심하면 곁가지뿐만 아니라 원줄기까지 위조되어 나무껍질이 윤기 없고 눈이 말라서 손으로 문지르면 부스러진다.
이러한 증상은 물 빠짐이 불량하거나 늦게까지 영양제를 엽면시비한 묘 포장, 녹지접으로 생육이 부진한 묘 포장에서 생산된 묘목에서 많이 발생된다.
이에 사과 묘목을 선택할 때는 묘목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하는데 줄기 부위의 눈을 손으로 건드렸을 때 껍질이 벗겨지지 않아야 하며, 가지 끝부분부터 살펴보고 껍질이 쭈글쭈글하지 않고 윤기가 있어야 한다. 또한 가지 굵기가 줄기 굵기의 30% 이하인 가지가 많아야 양질의 묘목이다.
그리고 지하부(뿌리)에 비해 지상부(줄기)가 지나치게 많이 자라지 않은 묘목이 좋다. 그리고 가지 끝이 2차 생장을 하지 않고 꽃눈이 형성됐으며 낙엽이 완전히 된 묘목이 좋다.
왜성대목은 20cm 정도 묻히고, 20cm 정도가 노출되도록 하기 위해서 총 40cm 정도 길이가 좋다. 왜성대목은 원뿌리가 많이 부러지지 않고 잔뿌리가 많이 붙어 있는 묘목이 우수하며 뿌리를 잘랐을 때 절단면이 갈변되지 않고 깨끗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권순일 연구사는 “사과 묘목 구입 시 동해 묘목이 아닌지를 세심하게 관찰한 후 껍질이 쭈글쭈글하지 않고 윤기가 있는 등 우수한 묘목을 선택해야 뿌리내림이 빠르고 나무 생존율 또한 높을 것이다”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