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 경쟁력 강화에 최선”
“시장개방 경쟁력 강화에 최선”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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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응 농업생산 기반 정비 강화

“현장에서 느꼈던 농어촌의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공사의 역점사업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최우선 과제인 시장개방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 및 기후변화에 대비한 농업기반 정비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취임 5개월째를 맞는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올 한해 공사운영 방향이다. 일문일답을 통해 공사의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먼저 올해 공사의 전반적인 사업 추진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우리 농어업이 지금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한미 FTA 발효 등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소득기반 확충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수리시설 개보수는 물론 깨끗한 농업용수확보와 관개시스템 개선, 친수 공간 정비 역시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공사가 추진하는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을 성공적 마무리하고, FTA 등 개방 확대에 따른 농어민지원 강화, 기후변화에 대응한 안정적 농업생산기반 조성과 수리시설 개보수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우선 홍수 등 재해발생시 농작물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개선사업에 전년대비 1,043억원이 증가한 6,598억원 등 생반기반정비사업에 공사 예산의 절반인 2조 4,08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노후수리시설 개보수 및 수질개선 등을 통해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에 대응하고 안정적 수자원 공급과 친서민 일자리 창출분야에 투자하는 유지관리부문에도 지난해 대비 1,170억원 늘려 7,756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한미 FTA 발효 등 시장개방 확대에 따라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기반을 위해 농가의 영농규모 확대지원과 경영효율화, 농지연금과 경영회생 등을 통해 농가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농어업계는 각국과의 FTA 추진으로 인한 시장개방이 최대 현안과제이다. 공사의 대응책은 어떤 것이 있는지?
공사는 올해 농가의 영농규모 확대지원과 경영효율화에 4,675억원, 농지연금과 경영회생 등 농가 경영안정에 3,787억원 등 총 8,4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어업의 경쟁력과 소득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형 농업생산기반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수 등 재해발생시 농작물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개선사업에 전년대비 1,043억원이 증가한 6,598억원 등 생반기반정비사업에 공사 예산의 절반인 2조 4,08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농어촌의 농외소득도 중요합니다. 농촌마을 종합개발, 도농교류, 어촌개발 등 지역개발부문에 전년대비 981억이 증가한 4,358억원을 투자하여 농어촌 지역의 부가가치 창출 역시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 올해 농업생산기반시설을 현대화하기 위한 공사의 노력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가?
공사가 관리하는 수리시설 중 많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재해에 취약한 실정이다. 올해 적극적인 보수·보강으로 재해예방과 안전한 영농활동을 지원코자 합니다. 올 한해 4,072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전국의 수리시설과 방조제의 개보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재해에 취약한 시설물에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등급이 낮은 시설물부터 우선적으로 개보수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일부터는 해빙기를 맞아 2011년에 재난취약시설로 지정해 중점 관리해 온 저수지 12개소 및 양·배수장 14개소, 방조제 2개소 등 28개 수리시설과 전국 수리시설·방조제 개보수사업 612 시행지구에 대해 해빙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현재 공사가 관리하는 용·배수로 9만9천㎞ 중 용수손실과 집중호우에 취약한 흙수로가 56%다. 1,280억원을 투입, 흙수로 구조물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용·배수로에 수변공간을 조성하여 지역민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친환경 수리시설 조성에도 37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수시로 농업기반시설과 공사 사업현장의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지난 2월 21일 해외농업개발 협회가 창립하고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국제 곡물가격이 상승하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곡물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는 세계 5위의 곡물 수입국이기에 해외농업개발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해외농업개발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정부와 기업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농업개발협력법’이 지난해 제정되었고, 지난 1월 1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와 해외농업개발 관련 기관, 그리고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농업개발·산림사업을 추진 중인 (주)셀트리온, (주)대우인터내셔널 등 7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농업개발협회가 지난 21일 설립된 것이다.
해외농업진출은 곡물의 안정적 확보와 한국농업의 수출기반 구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해외농업개발협회가 민·관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내실 있는 해외농업개발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농업개발은 민간사업자가 중심이 되고 정부와 공기업이 민간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저는 해외농업개발협회의 초대회장으로서 협회의 안정적 정착과 민간기업의 성공적 해외농업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 추진상황은 어떤지?
공사는 3월 8일 착공식을 갖고 총 부지 11만 5,466㎡에 지상 18층, 지하 1층 규모의 신 청사를 건설하게 된다. 2014년 하반기가 되면 730여명의 인원이 이전할 예정이다. 공사는 본사 이전에 앞서 예정지역의 주민들과 교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나주 홍고추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앞으로 농산품 판매, 일손돕기, 공동시설 이용 등 다양한 상호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1월에는 사회복지시설인 계산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남 싸이클연맹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하고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 현재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추진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농업분야 4대강 살리기사업은 저수지 둑 높이기, 농경지 리모델링,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이다.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은 전국 110개소 저수지 둑을 5~15m이상 높여 2억 8천만통의 저수량을 추가 확보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담수능력 확보는 물론 재해예방과 환경유지수 공급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50%정도 공사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지난해 20지구를 준공했으며, 올해 60지구를 추가 준공해 총 110개 지구 중 80지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30지구 중 유역내 13지구는 내년까지, 4대강 유역 외의 17지구는 현재 2015년 완료할 예정이다.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은 총 140개 지구 7,572ha의 저지대 농지를 높여 침수를 예방하고 영농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금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로 인해 올해 영농에 지장이 가는 일 없도록 철저히 공사를 추진할 것이다.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사업은 총 사업비 6,080억원으로 배수갑문과 연락수로를 홍수배제능력을 강화하여 재해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60%정도 진행이 되었으며, 올해 말까지 랜드마크 전망대 조성, 배수갑문 확장 공사 등 대부분의 공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 농식품전문 수출 첨단 농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 준다면?
공사는 FTA 등 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시설현대화를 통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간척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융·복합산업형 농식품 수출단지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올 연말 경기도 화성 화옹간척지 내 15ha 규모의 첨단유리온실 시범단지를 준공될 계획이다. 국고 87억과 민간자본 380억이 투입되어 추진되며, 공사는 간척지 임대와 설계·감리를 지원한다. 이는 연간 7,000톤의 토마토를 생산해 약 186억원의 수출을 올리는 농업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융·복합 산업형 농식품 수출기반이 마련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농가에서도 해외시장의 수요에 맞는 품질수준 제공이 가능해진다.
공사는 사업성과 분석 후 타 간척지의 활용방안을 수립하고 새만금과 영산강 지구의 대규모 농어업회사와 연계한 농식품 전문 수출단지조성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네덜란드 쥬다찌 간척지 유리온실의 경우 연간 방문객 수가 500만명에 달해 관광수입이 10억불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온실관련 산업발전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관심을 갖고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공사의 가장큰 목표라면?
직원들에게 2012년을 ‘농어촌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최고 공기업으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자고 얘기했다.
미래형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농어촌용수, 수리시설 개보수 등 주 업무에 집중하면서도 한미 FTA 발효 등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미래의 농정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농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공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