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물류기지, 공판장과 경합우려
대형물류기지, 공판장과 경합우려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05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뒤늦은 정관개정, 임시총회 비용 지원해야

▲ 지난달 28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가 지난달 28일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서병진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부회장으로는 김봉학 익산원예농협조합장이, 감사에는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이 각각 선출됐다.
회장 선출에서 김의영 대전원예농협 조합장과 서병진 조합장이 추천을 받아 경선이 됐지만 김 조합장이 사퇴의사를 밝혀 서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이 됐다. 김의영 조합장은 “지금까지 품목농협협의회 회장을 선거로 뽑은 적이 없다”며 “화합과 대의를 위해서 사퇴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당면현안으로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를 개편하면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형물류센터 건설로 인해 품목농협 공판장 사업과 경합이 일어나 축소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기훈 제주감귤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가 중부, 호남, 영남, 제주 등에 대형물류기지를 만드는데, 공판장을 갖고 있는 품목농협과 경합되는 것이 아니냐”며 “전국품목농협조합장협의회 차원에서 이를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협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경제사업활성화에 대한 품목농협 심포지엄을 개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경제사업활성화에 따른 사업구조가 개편되는데 품목농협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농업전문가 등과 함께 심포지엄이나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의해 심포지엄 개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철선 충북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건의사항으로 나왔던 지사무소 설치 기준 거리가 개선될 것이며, 인구 백만이 넘는 도시지역 품목농협의 경제사업량에 대한 조정도 개선될 것”이라며 “조합원 기준 등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중앙회가 늦게 정관을 개정해 회원농협이 임시총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서는 총회비용을 중앙회가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병승 조합장은 “중앙회가 2월에 정관을 개정하는 바람에 그전에 정기총회를 개최한 농협은 정관개정을 위해 다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며 “총회개최 비용을 중앙회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한중 FTA에 대해 농협중앙회가 반대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총회에서 농협중앙회 대의원도 선출했다. 대의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과수계= 김의영 대전원예농협, 권오영 예산능금농협,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이종근 부천원예농협, 류희관 서울원예농협, 고평훈 목포원예농협, 박만수 강릉원예농협, 김기훈 제주감귤농협(이상 8명) ▲채소계= 손사선 정읍원예농협, 박진태 김제원예농협, 이정웅 인천원예농협, 전영남 전남서남부채소농협, 이도환 대구경북원예농협, 도기정 성주참외원예농협(이상 6명)▲화훼계= 배인철 영남화훼농협(이상 1명)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