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협동조합 종합유통그룹 도약
농협 협동조합 종합유통그룹 도약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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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에게 실익주는 판매농협 자리매김

▲ 지난 2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새로운 농협 출범을 위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개편으로 지난 2일 경제지주회사와 금융지주회사를 신설했다. 이로써 농협은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이 완전히 분리됐다.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두 지주회사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제지주회사는 기존 경제관련 자회사 13개와 향후 5년간 신설될 자회사들을 관리하면서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 5조9500억원의 막대한 자본금을 투입하고 농축산물의 유통 계열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을 세운 만큼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의 혁신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농협중앙회 윤종일 전무이사는 “조합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 판매함으로써 농업인에게는 제 값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판매농협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는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이자 순수 국내자본의 토종 금융그룹으로 출범하게 된다. 금융지주 산하에는 신설되는 농협은행과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이 기존 금융관련 자회사와 함께 편재되어 금융자회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은행, 보험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금융 영역 확대를 통해 농협 고유의 사업 또한 특화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중앙회는 두 지주회사를 관리하면서 회원조합 상호금융의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과 농업인 지원 사업은 직접 수행하게 된다. 지주회사 등 자회사로부터 수입하는 명칭사용료를 통해 농업인 지원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며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것이며, 상호금융의 자율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상호금융대표이사제를 도입하게 된다. 중앙회는 또한 그 동안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되어오던 공통관리조직을 슬림화하여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종일 전무이사는 “이번 사업구조개편은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오랜 고민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의 실익 증진에 앞장섬은 물론 소비자, 생산자, 임직원의 상생을 모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협동조합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경제사업 어떻게 변하나= 경제지주회사는 농협중앙회 산하의 기존 경제부문 자회사를 편입하고, 중앙회 판매·유통 등 경제사업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이관하고 시군지부 경제사업은 2017년까지 도지역본부로 단계별 통합한다. 중앙회 자본금의 30% 이상을 경제부문에 우선 배정해 지속 가능한 자립경영시스템 확립하게 된다.
또한 경제사업활성화 추진을 통해 농협 주도의 농축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를 통해 농축산물 유통계열화로 조합 출하물량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판매하고, 공선출하회, 들녘별경영체 등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해 농축협-중앙회 공동투자를 통한 산지유통 규모화·전문화한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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