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건고추 품질관리 강화
수입 건고추 품질관리 강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3.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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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건조고추 세척 또는 진공포장해야

곰팡이가 발견되고 흙과 먼지 등이 과다하게 혼용돼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중국산 수입건고추에 대해 품질관리가 한층 강화된다. 지난달 수입고추 위생 상태에 대해 방송에 보도되자 농림수산식품부는 방영 내용에 대해 정밀조사·검토를 실시하고 향후 수입고추에서 위생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입고추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위생적으로 안전한 건고추가 수입되도록 품질규격 등을 개선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빛깔 등이 좋은 자연건조고추(陽乾고추, 태양초)만을 수입하였으나 앞으로는 세척 후 열풍 건조시킨 화건(火乾)고추를 진공포장 하여 수입키로 했으며, 자연건조고추도 세척을 실시하거나 절편 후 진공 포장된 것만 수입이 가능하다.
수출국 현지에서는 지정 검사장소에서 품위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완료된 물품은 바로 컨테이너에 적재한 후 봉인할 계획이다. 검사 인력도 공사 직원과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또는 민간검정기관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공사 직원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완료된 건고추도 바로 컨테이너에 적재하지 않아 관리가 소홀해질 개연성이 높았다.
수송과정에서는 품위변화에 영향을 주는 온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내에 온도기록계를 부착토록 하고 비축창고 저장 물품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위생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물품만 출하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입거래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유착 및 비리소지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입찰 적격업체 평가시스템을 도입하여 입찰자격을 차등화하고 특히 공사 퇴직자나 위해품 공급업체는 2년간 입찰참가를 제한하도록 하였다.
한편,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하여금 문제가 된 건고추를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회수토록 조치하고 비축창고에 보관중인 건고추도 2월 15일에 봉인조치해 정밀검사결과에 따라 선별 판매·폐기 등 처분토록 했다.
여인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검역검사본부의 위해병해충 검사, 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위검사 강화를 통해 수입농산물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따라 비리연루자 문책, 추가적인 제도개선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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