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귀농 봇물
베이비붐 세대 귀농 봇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2.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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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만호 넘어 역대 최다

지난해 귀농ㆍ귀촌한 가구가 10,503호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년간 도시지역에서 농어촌지역(읍ㆍ면)으로 귀농가구를 최종 집계한 결과이다.
귀농·귀촌 가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장관역점사업으로 직접 귀농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대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66.3%가 농어촌 이주를 희망하고 있고 13.9%는 5∼10년 내 이주 계획이 있어 귀농 가구가 급증할 것”이라며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고 베이비붐세대를 비롯한 도시민의 성공적인 귀농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ㆍ귀촌 정책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키로 하고 농식품부 대표 브랜드 Mr. 귀농ㆍ귀촌으로 채택해 직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에 따르면 시도별로는 강원도(2,167가구)가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전남도(1,802가구), 경남도(1,760가구), 경북도(1,755가구) 순이며, 또한 연령별로는 50대가 33.7%, 40대가 25.5%를 차지하여 4~50대의 베이비붐 세대 귀농ㆍ귀촌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생산 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의 귀농ㆍ귀촌이 전체의 7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 조사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별 특성에 따라 농어촌 이주경향이 상이하게 나타난 점이다.
농지면적 등 농업여건이 좋은 전남도의 경우 이번 조사 가구의 84.4%가 농업 종사를 위해 이주했으며, 수도권 인접 등으로 전원생활 여건이 좋은 강원도의 경우 조사 가구의 70.3%가 귀촌 인구로 나타났다.
2012년 귀농ㆍ귀촌 목표를 20,000호로 확대하기 위해 교육 확대, 재정 및 세제지원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6대 핵심 대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 대책은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정부?지자체 정책 및 관련 정보 취득, 상담 등을 한자리에서 해결하는 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On/Off-line을 결합한 귀농ㆍ귀촌 종합센터 설치 ▲언제 어디서나 귀농?귀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지원을 확대하고, 직업별ㆍ단계별 특성 등을 반영하는 과정을 개발?운영 ▲농어촌 정착을 위한 창업 및 세제 지원 확대 ▲농어촌 체험, 멘토링 상담 등 지자체 도시민 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27개 시ㆍ군으로 확대 ▲예비 귀농ㆍ귀촌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홍보를 위한 제2회 귀농ㆍ귀촌 페스티벌 개최 ▲귀농ㆍ귀촌 정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귀농ㆍ귀촌 통계도 정비ㆍ보완 등이다.
서 장관은 “귀농ㆍ귀촌을 농식품 산업 성장ㆍ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 확보 차원에서 접근할 예정”이라며 “은퇴예정 베이비붐 세대 등 도시민 고용창출의 대안이 되며, 농식품 산업 측면에서는 도시민의 여러 산업 경험이 농산업에 접목되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