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농협 창립90주년 기념행사 성황

금산인삼농협은 지난 23일 금산다락원에서 이인제 국회의원, 김복만 금산군의회 의장, 도ㆍ군의원, 전국인삼농협조합장, 금산관내 지역농협조합장, 조합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 창립 90주년 기념행사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자리가 부족해 일부 조합원들은 계단에 앉거나 서서 기념행사에 함께했다.
조합원 2,936명이 가입된 금산인삼농협은 지난해 인삼, 홍삼 및 가공제품 매출 등 경제사업 종합실적 515억원을 달성해 2010년 508억원 대비 약 7억원 순증 시켰다. 국내외 경기침체의 악조건 속에서도 4억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조합이 목표한 건전결산을 이뤘다.
조합은 또한 지난해 조합원들 대상으로 출자 2억700만원, 이용고 5,400만원 등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환원사업으로 2억5,000만원의 퇴비보조사업과 1억6,6700만원의 조합원 실익지원도 실시했다.
금산인삼농협은 금산군과 함께 2007년 전국 최초로 40여 농가를 시작으로 GAP재배를 시작했으며 현재 400여 농가가 GAP 인증을 받았다. 올해도 150여 농가에서 약 200톤의 GAP 인삼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조합은 인삼후계인력 양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5,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오는 4월 인삼사관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다. 인삼농가의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급감하면서 고려인삼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박천정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농업은 FTA를 통한 농산물 수출국의 수입개방 압력이 가중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이 어려운 시대를 맞이해 우리조합과 우리조합원님들이 다 함께 일심동체가 돼 지혜를 모아 변화에 대응하고 금산인삼, 고려인삼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인제 의원은 축사에서 “인삼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몇 안돼는 품목”이라며 “이제 금산인삼농협은 금산을 넘어 세계로 달려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복만 금산군의회 의장은 “박천정 조합장은 훌륭한 도전가”라며 “앞으로 금산인삼농협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 이경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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