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담회 / 품목농협의 미래
좌담회 / 품목농협의 미래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6.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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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산업신문은 지난달 24일 안양원예조합에서 ‘품목농협의 미래’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이날 좌담회에서는 시장개방을 눈앞에 둔 중요한 시기에 품목조합과 농협의 나아갈 길에 대한 열띤 토론이 열렸다. 특히 FTA체결국가가 급증할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내수시장의 잠식에 대한 우려와 이에 대한 대처방안 등 심도있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진행된 좌담회의 주요내용을 알아본다.▲사회=허태웅 과장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협동조합개혁의 완성모델추진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허태웅 협동조합과장=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개혁이 수차례에 걸쳐 진행됐지만 그에 비해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작년 관련법의 개정이 이뤄져 이로 인해 전문인들이 농협을 관리. 조합원의 의견개진 법이외의 과제선정으로 농협중앙회의 과제보완사항을 보완하고 있다. 또한 신경분리문제는 12조에 의해 법인분리 방안을 기술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가 안을 제출하면 12월까지 그 결과가 나올것이다.우리나라에는 47개의 비회원품목조합을 포함한 86개의 품목조합들이 있는데 이들의 조합당 경제사업은 지역농협의 2배의 규모다. 그 품목의 대표성을 가지고 전문조합화가 되어야 이같은 규모의 경제 사업이 가능하며 외형적으로는 앞으로의 농업인이 원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된다. 농약이나 비료 농자재사와의 충돌이 있지만 판매사업, 품목조합중심의 협동조합이 이뤄지는 것이 농업분야의 전문가들의 생각이며 농림부도 동감하고 있다. 결국 품목농협으로 유도하고 품목농협의 발전이 농업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사회=민재현 팀장님, 2005년도 품목조합의 경영성적표에 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민재현 품목농협지원팀장= 경영의 측면에서 인사조직관리, 재무관리, 사업관리, 손익의 결과배분 4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2004년 품목조합은 49개로 2005년에 변동이 없는 반면 조합원수가 7만6천여명에서 7만7천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조합의 전문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준조합원은 28만여명에서 31만여명으로 증가했다. 품목조합의 재무현황을 보면 총 자산이 4조3300억으로 자기 자본 2,727억원이며 납입출자금 잔액은 1,008억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품목조합 경제사업규모는 2조 1,000억원 정도로 농협전체 경제사업규모 27조2천억원의 8% 정도를 차지 했으며 신용금평잔 순증으로 볼때 4천461억원과 대출금평잔수준은 2천561억원으로 나타났다.또한 손익의 경우 경제사업 매출액이 1천305억으로 전체 2천422억의 53%이고, 영업손익은 287억으로 밝혀졌다. 이는 본부에서 지원한 것을 포함하여 경상이익은 166억으로 2004년보다 25%정도 나아진 것이다. 이에 38억의 출자배당이 됐으며 배당률은 4%를 나타냈다. 이는 이용고배당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년도 6%보다 낮게 나온 것이다.품목조합의 현황을 보면 조합수는 지역농협이 1,088개 인것에 비해 품목농협은 49개이며 조합원수는 지역농협이 2,018,952명이며 품목농협은 77,297명이다.조합당 평균사업규모는 경제사업의 판매가 품목농협이 338억, 지역농협은 127억에 불과했지만 신용사업에서 예수금평잔은 품목농협이 588억인데 비해 지역농협은 906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평균손익을 보면 축산, 인삼계를 제외한 농업계 품목조합중 4개조합만 적자를 시현했고 나머지 조합은 흑자를 냈다.▲사회=조합장님들이 직접 느끼시는 품목농협경영에 있어서의 문제점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박철선 충북원예농협조합장= 한미FTA를 준비하기 위해 우리 농협에서는 다소의 손해가 오더라도 대만수출을 하는 등의 국제화에 준비를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팔때보다 수입은 떨어지지만 이제 외국으로 눈을 돌려야 살아 남을 수 있기때문이다. 특히 지금은 수입산과일의 가격이 문제가 되고 미국산 과일이 맛이 없다는 평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정말 경쟁력을 가진 과일이 수입될때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소비가 될것으로 보인다.▲김영배 광양원예농협조합장= 전문조합이 처음에는 농민들의 자율에 의해 만들어졌다. 1970년대 2만여개의 자체조합이 있었지만 당시의 정부에 의해 1500개로 개편됐다. 이때부터 품목농협이 전문농협으로의 소외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본다. 우리조합의 경우 1940년대에 최초로 원예조합으로 설립이 됐는데 60년대 조합이 설립되면서 지역농협이 경제사업을 하라는 점이 문제다. 품목농협이 1995년도에 신용사업을 시작한것처럼 이부분에 역점을 두고 농림부 협동조합과에서 움직여 줬으면 한다. 또한 칼로스쌀이 맛이 없어서 판매가 되지 않는것처럼 우리농림부와 농협, 등 우리과실의 기술개발이 절실하다. ▲박병승 대관령원예농협조합장= 우리품목조합의 경우 인사이동이 없어 전문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그런 조합원들과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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