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작물 적기 내 추비 중요
월동작물 적기 내 추비 중요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2.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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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하순 생육재생 시기에 비료 뿌려야

▲ 지상부 생육관찰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에서는 보리,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은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생육재생기가 2월 중하순경에 도래하여 적기 내에 추비살포 등 안전생육에 대한 관리 대책을 당부했다.
“생육재생기”는 월동작물인 보리, 마늘, 양파 등 가을에 파종하거나 이식을 하면 겨울동안은 생육이 정지되어 있다가 기온이 점점 올라가 적당한 온도가 되면 다시 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는 때를 말하며, 잎을 잘라 보면 새잎이 자라는 것이 확인되거나 새 뿌리가 자라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농가에서는 이 시기에 맞추어 추비(비료)를 주어 자람이 좋게 해 주어야 안정된 생육과 수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데 우리 지역의 경우는 대개 2월 중하순경이 생육이 재생되는 시기라고 했다.
생육재생기의 작물별 추비 시용은 보리는 생육재생기 판단 후 10일 이내에 요소로 300평당 5kg 정도를 1차 추비로 주고, 3월 상순경에 2차 추비로 요소 5kg을 준다.
마늘은 2월 중하순에 1차 추비로 요소 17kg과 염화가리 7kg을 주고, 2차 추비는 3월 중하순경에 1차와 같은 양을 준다.
양파는 2월 중하순에 1차 추비로 요소 15kg과 황산가리 12kg을 주고, 2차 추비는 3월 상중순경에 1차와 같은 양을 준다.
또한 보리는 파종기에 제초제 처리를 하지 못했거나 잡초발생이 많은 경우에는 생육 재생기에 제초제를 처리해야 한다.
생육재생기 이후에는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땅이 솟구쳐 올라서는 서릿발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서릿발이 서면 흙과 뿌리가 분리되면서 건조 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서릿발이 관찰되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땅을 잘 눌러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남대현(농학박사)과장은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 등으로 작물에 대한 기초적인 관리가 부진한 경우가 많고, 또한, 예기치 못한 기상이변 현상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이 위협받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으므로 농작물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생육 초기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세심한 월동작물 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