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충실한 새가지 확보하는 법
'블루베리' 충실한 새가지 확보하는 법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2.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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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는 시력저하 방지, 노인성 치매 예방, 노화 방지 등 고기능성 과일로 주목받으면서 소비가 늘어남과 동시에 국내 재배면적도 2010년 534ha에서 2011년 1,082ha로 급격히 증가됐다. 그러나 현재 국내 블루베리 재배에 적합한 나무관리 방법이 보급돼 있지 않아 열매가 새가지의 상부에만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블루베리 수량증진과 원하는 위치에 열매를 달리게 할 수 있는 나무관리 방법을 검토하였다.  
식물체의 휴면타파나 생장촉진을 위하여 식물의 눈 주위에 상처를 주는 것을 아상처리라 한다. 아상처리는 과실이 직접 달리는 가지 확보를 위해 포도 등의 과수에서 새가지 발생을 유도하기 위하여 처리한다. 과수재배에서 널리 이용되는 아상처리 기술을 블루베리에 처음으로 적용하였다.  
일반적으로 블루베리 나무에서 나오는 새가지는 길이가 짧고 약한 것이 많으며 또 가지 발생 부위가 적절하지 못해 충실한 결과지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재배자가 원하는 위치에 결과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상처리 방법을 적용했는데 이는 가지발생을 유도하고자 하는 잎눈 상부 1~2cm 부위를 아상 전용가위를 사용해 2∼3㎜ 깊이로 상처를 내면 된다. 
이 아상처리는 새가지 발아가 어려운 하부 잎눈에서 새가지를 발생시켜줘 다음해 열매가 달리는 가지로 유도시켜 주기에 수량을 증진시킬 수 있고 원하는 위치에 열매를 달리게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블루베리 ‘저지’, ‘란코카스’, ‘블루크롭’, ‘노스랜드’ 품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상처리에 따른 새가지 발생률은 평균 97%, 새가지당 꽃눈 수는 평균 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에서는 2월 하순∼3월 초에 가지치기를 할 때 굵고 건전한 가지 4∼6개의 하부 바깥쪽에 위치하는 잎눈 2∼3개의 상부에 아상처리를 하면 다음해 수확할 수 있는 새가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김진국 농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