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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협정발효가 시작되기 전해인 2003년 가락시장내 반입된 수입농산물 거래실적은 총 9만458톤으로 전체 농산물 거래물량 208만7,940톤의 4.3%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전체의 5.7%에 달하는 1,340억2,000만원에 달했다. 2003년 부류별 상위 5개품목의 거래실적을 보면, 오렌지가 2만1,431톤으로 가장 많고, 바나나가 1만8,842톤, 양파가 16만1,236톤, 파인애플 7,115톤, 마늘쫑 8,221톤 순이었다. 이들 품목의 전체 유통량중 수입산의 비중을 보면 오렌지는 96.7%,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100%, 양파는 7.0%, 마늘쫑은 43.3%였다.한·칠레 FTA협정 발효 첫 해인 지난 2004년에는 전체 189만6,219톤의 농산물 거래물량중 수입산이 9만7,355톤으로 5.1%를 차지했다. 금액면에서의 증가폭은 더욱 커 1,561억6,400만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2004년에도 가장 많은 물량이 수입된 품목은 오렌지로 189만6,219톤으로 총 거래금액은 391억3,600만원에 달했다. 이어 바나나, 마늘, 파인애플 순이었고, 키위가 5위로 수입량이 크게 늘어 203억400만원에 달하는 물량이 들어왔다.지난해에는 전체 거래물량 203만1,614톤중 수입농산물이 10만8,572톤 거래되어 전체중 5.3%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전체 2조2,561억중 6.8%인 1,541억2,300만원을 차지했다. 이는 2004년과 비교할 때, 물량면에서는 111.5%, 금액면으로는 98.7% 수준이다. 이중 과일류는 26만3,683톤중 24.4%인 6만4,367톤이 거래되어, 금액면에서도 21.2%에 달하는 1,023억4,900만원 상당이 수입과일 거래금액이었다. 채소류는 전체 176만7,931톤중 2.5%인 4만4,205톤이 수입산이었고, 금액면에서는 2.9%인 517억7,500만원을 차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부류별 상위 5개품목에 있어 지난해에는 오렌지보다 바나나가 더 많이 수입됐는데, 이는 주 수입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렌지는 2만여톤이 수입, 330억 상당의 거래금액을 보였다. 이어 당근이 4만3,261톤 수입되어 전체 가락시장내 유통물량의 22.7%를 차지했고, 파인애플, 양파가 뒤를 이었다. 지난 4월말까지의 올해 수입농산물 거래실적을 보면, 총 거래물량 63만3,634톤중에서 수입농산물은 4만3,997톤으로 6.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전체의 7.3%에 달하는 625억8,300만원 상당으로 이는 물량면에서는 전년동기대비 97.2%, 금액면에서는 94.2%로 비슷한 수준이다. 오렌지의 주요 수입시기인 관계로 4월말까지의 과일 거래량중 수입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33.0%에 달하는데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4.6%로 증가했고 금액면에서도 102.9%로 늘었다. 특히 미국산 오렌지 작황이 평년수준을 회복했고 칠레산 오렌지 수입마저 허용되어 향후 수입오렌지간 경쟁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산 과일류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수입되는 주요 과일품목은 오렌지, 바나나, 파인애플, 포도, 키위, 레몬, 체리, 석류, 망고, 자몽, 아보카도등이 대표적이다. 이중 오렌지(선키스트), 바나나·파인애플(델몬트. 돌), 키위(제스프리) 등은 다국적 기업의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의 효과로 시장에서 주소비 과일류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석류, 체리, 망고, 아보카도등은 색다른 맛과 모양에 관심많은 젊은 층을 겨냥했거나(망고, 아보카도) 혹은 여성건강등 관심이 급증하는 시기에 맞춘 수입확대를 통해(석류) 과일코너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이중 사과·배·감귤등 국내 중요 과수품목 시장에까지 연쇄효과로, 위협적인 점유율과 소비시장을 갖고 있는 품목은 오렌지, 키위, 포도 등이다. 대표적인 품목인 오렌지는 생식용으로 사용되는 네블종과 주스용으로 이용되는 발렌시아의 대표적 두 품종이 수입되고 있으며, 수입산의 70% 이상이 미국산이다. 여기에 5년전부터 수입이 시작된 남아프리카공화국산이 20%, 호주가 10%이며, 스페인등은 아직 미미한 정도이다. 수입키위는 뉴질랜드산이 70%, 미국산 20%, 칠레산이 10%정도인데, 미국은 11월에서 5월까지 출하하고 주로 2~4월에 대부분이 수입된다. 반면 칠레산은 품질 향상과 한·칠레 FTA 발효로 관세가 인하됨으로 인해 반입량이 크게 증가해 올해는 20% 정도의 점유율이 예상되고 있다. /김산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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