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수출단가 놓고 오퍼상과 화훼농협 갈등
선인장 수출단가 놓고 오퍼상과 화훼농협 갈등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2.2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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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수출 공선출하회가 지난달 27일 공식출범 했지만 기존 수출업자와 선인장 농가 및 화훼농협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수출업자 측에서는 한국화훼가 자신들의 거래처를 빼앗아 갔다고 비판하는 한편 선인장농가와 한국화훼는 그간 수출업자들이 농민들에게 적절한 대우를 해주지 못해서 생긴 결과라고 맞서고 있다.
30년간 선인장 수출사업을 하고 있는 A씨는 매년 농가들과 수출금액 협상과정에서 서로간의 입장 차이는 있었지만 잘 조정해 왔다. 하지만 A씨는 화훼농협측이 지난해부터 아리화브랜드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실적을 내기위해 기존 선인장 농가의 수출품들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갔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훼농협측이 수출루트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인장 농가들과 계약을 단행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화훼농협 브랜드사업단 관계자는 기존 수출업자에게 불만을 갖고 있던 선인장 농가 들이 먼저 화훼농협을 찾아와 계약체결을 요구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한다.
아울러 농림부 정책으로 창구단일화 논의가 그 동안 진행되 왔지만 실적 쌓기와는 무관하며 오히려 화훼농협 입장에서는 농가들의 요구이기 때문에 다소 적자를 감수해서라도 수출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하루아침에 벌어진 것도 아니고 기존 수출업자의 단가책정에 불만을 품은 선인장농가들이 공선출하회를 조직하고 화훼농협과 계약을 맺으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
졌다.
이번 사태를 시급히 해결하기위해서는 결국 협상테이블을 다시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농가 측의 입장이 이번만큼은 절대 물러 설수 없다고 워낙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그동안 해외 접목선인장 수출을 석권했던 국가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수출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련 유기관단체에서는 양당사자 간 갈등의 골이 더 이상 깊어지지 않도록 중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석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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