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원예농협 조정호 이사(보은 썬플러스 회장)
충북원예농협 조정호 이사(보은 썬플러스 회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2.02.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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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플러스농법으로 고품질 사과 수확량 늘어”

▲ 조정호 이사가 사과나무 전정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 보은에서 22년째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 조정호 이사(보은썬플러스 회장)는 사과농사에 있어서는 학구파이다.
후지와 홍로, 양광을 1만평에서 재배하고 있는 조정호 이사는 인삼농사를 짓다가 사과농사로 전환하면서 전국의 유명한 사과 재배농가와 농법을 찾아 다녔고 네덜란드, 이탈리아, 일본 등 사과 선진국 견학도 빠지지 않고 다녔다.
조 이사가 전국을 다니면서 도입한 농법은 초창기에는 셀랙스(하수형) 농법이었다. 셀랙스 농법으로 사과농사를 짓던 그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예산에서 김창호 썬플러스 단장으로부터 썬플러스 농법을 소개받고 썬플러스 농법의 선도자가 됐다.
“셀랙스 농법은 나무 수세가 좋아서 수확량은 안정적이지만 고품질의 사과 생산량이 썬플러스 보다 적다”며 “썬플러스는 강전정을 하기 때문에 착과가 어렵지만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데 적당하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썬플러스 농법으로 전환한 뒤 고품질의 사과가 전체 수확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농법을 바꾼 뒤 해마다 2억원대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다.
썬플러스 농법을 도입한 뒤 보은군에서 썬플러스회를 만들어 11명의 회원에게 전파했다. 보은썬플러스회는 전정과 수확을 공동작업으로 하고 공동선별 공동계산을 하고 있다. 올해는 도비를 지원받아 공동선별장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조 이사는 “썬플러스 농법은 전정을 작업을 많이 해 일조량을 좋게 해 오후 12~1시 사이에 투광율이 90%이르게 하기 때문에 당도도 높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썬플러스에석 개발한 프로파머를 나무 수세에 따라 시비를 하고 EM미생물을 2~3회 뿌리는 것으로 토양관리를 하고 있다.
사과농사에 있어 선도역할을 하고 있는 조 이사는 충북에서 저농약 친환경인증을 1호로 받았다. “친환경인증제도가 도입한 다음해에 잘 알려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충북에서 제일 먼저 인증을 받았다”며 “당시 사과사랑동호회에서 친환경인증을 받자고 해서 안전한 사과를 만들기 위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포장에 있어서도 남들보다 먼저 시작했다. “5kg 포장박스가 없던 2000년 초에 박스공장에서 직접 설계해가며 소포장박스를 만들어 판매를 했지만 도매시장에서 5kg 박스는 인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지난해 과실대전에서 우리 회원이 재배한 보은 황토사과가 금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썬플러스 회원들의 영향을 넓혀갈 수 있도록 사과 기술을 개발하고 보은황토사과에 대한 홍보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홍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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